제주출신 문희경에 남경주·오소연 등 실력파 출동
프로듀서 김미경·연출 김덕남·대본 한아름 등 참여

▲ 지난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문희경·남경주·오소연·장우수 등 실력파 배우 출연
프로듀서 김미경, 연출 김덕남, 대본 한아름 등 참여
내년 1월 26~28일 초연

의녀 김만덕의 일대기와 사랑을 다룬 제주시 창작 뮤지컬 ‘만덕’에 대한민국 실력파 배우와 걸출한 창작진이 총출동한다.

제주시와 뮤지컬 제작사 미소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만덕 제작발표회를 열고 내년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초연하는 이번 뮤지컬의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뮤지컬 제작에는 제주시가 예산 7억원을 투입했다. 

제주에서 태어난 여인은 배를 탈 수 없다는 운명에 맞선 만덕 역에는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 수 많은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문희경이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앞서 ‘메노포즈’ ‘맘마미아’ ‘봄날은 간다’ 외 다수의 뮤지컬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04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아 왔다. 

만덕이 상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그녀를 도와주는 대행수 역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 ‘남경주’가 캐스팅됐다.

당차고 호기심이 많은 소녀 만덕 역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매력인 배우 오소연이, 만덕의 소꿉친구이자 대행수의 곁을 지키는 경 역에는 뮤지컬 ‘정글라이프’와 ‘김종욱 찾기’에서 감미로운 목소리 돋보였던 뮤지컬 배우 장우수가 출연한다.

제작진도 탄탄하다. 연출은 서울시립뮤지컬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덕남 씨가 맡아, 만덕의 파란만장한 삶과 제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화해 기존 창작 뮤지컬과의 차별성을 살릴 예정이다.

대본은 뮤지컬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등 명작을 만들어낸 작가 한아름씨가 썼다. 음악 파트에서는 ‘피맛골연가’ ‘남한산성’ 등 수 많은 히트작의 음악을 담당한 장소영 음악감독이 작곡에 참여해 감성적인 멜로디와 웅장함으로 관객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창작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신선호 씨가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해 아름다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사람을 중시하고 최우선의 가치로 두었던 김만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만덕’은  2018년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주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러닝타임은 120분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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