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뱍경민 작 '내 안에 스미다'

켄싱턴 제주호텔, 4월 한달간 박경민 제9회 개인전
홍대 동양화과 출신 이랜드 문화재단 5기 공모작가

켄싱턴 제주호텔이 이랜드 문화재단 5기 공모 작가였던 홍익대 출신의 동양화가 박경민의 작품을 4월 한달 간 선보이고 있다.

박경민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스며들다’를 타이틀로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호텔 3층 제1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박경민은 무심코 지나가는 풍경을 그리되 그 속에 우리네 일상을 함께 표현한다. 과거 전쟁의 모습, 인간이 만든 건축물 등 어느 것 하나 인간이 개입하지 않은 것이 없다. 자칫 날카로워 질 수 있는 이야기는 꽃을 등장시킴으로서 무거움이 중화된다.

작가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에 앞서, 우리 일상의 풍경과 풍경 속 행위들을 열거하며 이것이 우리네 삶이라고 이야기하는 듯 하다. 이러한 방식들은 마치 흰머리가 성성한 백발의 노인이 지나온 삶을 회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한다.

아울러 박경민의 모든 작품에 그려진 모든 요소들은 서로 스며들어 각자를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이 유기적으로 얽혀있다. 바로 그 모습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고 작가의 눈에 비친 진실이다.

전시에서는 총 12점을 선보인다. 문의=064-735-8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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