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기획전
오권준씨 기증 사진 30점 전시
내달 4일부터 오백장군갤러리

제주돌문화공원이 제주 거문오름용암동굴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 그 심연의 표정’전을 기획해 선보인다. 전시 시간은 내달 4일부터 7월1일까지다.

전시장에서는 사진작가 오권준 씨의 미공개 거문오름용암동굴 기록 사진 30점을 선보인다. 동굴계 내부의 경이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사진들이다.

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만장굴을 중심으로, 오씨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촬영한 사진들이다.

전시장의 사진들은 사진이라는 예술 장르가 갖는 기록성의 수준을 넘어 기나긴 세월이 빚어낸 용암동굴의 아름다움을 증명해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듯 하나같이 장엄하고 경이로운 모습을 포착했다. 오 작가는 전시 사진 일체를 제주돌문화공원 측에 기증하기로 했다.

전시 개장 다음날인 5월 5일 오후 4시 갤러리에서는 화산학 박사인 윤성효 부산대 교수가 관람객들과 갤러리 토크를 갖는다. 갤러리 방문객들은 누구나 무료로 대화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얼마간의 지식을 갖춘 뒤 만나는 용암동굴은 관람객들을 더 경이로운 세계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오권준씨는 1971년 제주 출생으로 제주국제대를 졸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굴천정 붕괴창과 용암 낙석, 파호이호의 용암 구조, 용암 종유, 용암 종유석, 오름 모양의 석회질 석순, 동굴 진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064-710-7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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