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이-김 격차 6.5~17.3%p ‘오락가락’
교육감 후보 결정 못한 부동층이 최대 변수 예상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의 최종 승자는 ‘오늘(13일) 투표하는 부동층’이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6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교육감 선거 부동층은 최대 47.5%(4월 16~17일 조사, 19일 발표)까지 나타났다. 6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20% 내외로 낮아졌지만, 매 조사에서 부동층 비율은 후보 간 격차를 많게는 3배 가까이 상회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 3월 2일부터 블랙아웃(1주일 공표 금지기간) 전인 지난 6월 6일까지 도내 언론기관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김광수·이석문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 이석문 후보가 줄곧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6일(3월 4일 조사) 여론조사에서 이석문(34.6%)·김광수(17.3%) 후보 간 지지율은 17.3%p 차이로 출발한 이후 4월 9일(4월 6~7일 조사) 16.2%p, 4월 17일(4월 16일 조사) 11.9%p 등 5월 16일(5월 14~15일 조사) 여론조사까지 10%p대를 이어가다, 5월 17일(5월 15~16일 조사) 9.7%p, 5월 21일(5월 20일 조사) 9.4%p 등 5월 중순이후 한 자릿수까지 차이를 좁혔다.
6월 이후 여섯 차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6월 4일(6월 3~4일 조사) 14%p, 6월 5일(6월 4~5일 조사) 11.2%p, 6월 6일(6월 4~5일 조사, 리얼미터) 6.5%p, 6월 6일(6월 5~6일 조사, 마크로밀엠브레인) 9.5%p, 6월 7일(6월 5~6일 조사, 디오피니언) 8.4%p, 6월 7일(6월 5~6일 조사, 코리아리서치센터) 10.1%p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감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가 오늘 개표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감 선거 부동층은 본 지가 분석한 3~6월 사이 총 17회의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 19일 가장 높은 47.5%를 기록했다. 40% 이상 부동층 비율은 총 17회 여론조사 중 3회에 달했다. 30~39% 사이 부동층이 나타난 경우는 1회, 20~29%는 8회, 10~19%는 6회로 조사됐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교육감 선거는 자녀가 재학 중인 유권자들 외 계층에서 관심을 끌기가 힘들다”며 “그러나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은 누구든 교육감 적임자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에 나선 부동층의 결정이 승패를 가르는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면 △6월 4일 발표=이석문 41.8%, 김광수 27.8% △6월 5일 발표=이석문 39.9%, 김광수 28.2% △6월 6일 발표=이석문 38.3%, 김광수 31.8% △6월 6일 발표=이석문 37.6%, 김광수 28.1% △6월 7일 발표=이석문 37.9%, 김광수 29.5% △6월 7일 발표=이석문 38.0%, 김광수 27.9%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의 알림마당-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