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애월항에 대해 19억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모래 비산방지시설 설치공사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애월항은 지난 1995년 12월 연안항으로 지정된 후, 2017년 6월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모래·시멘트 전용부두를 조성했다. 하지만 강한 북서풍이 불 때마다 모래·시멘트 가루가 날려 민원이 잇달아 제기돼 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항만 외곽지역에 길이 476m·높이 6m의 울타리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 항만 출입구에 계근대와 세륜세차시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화물차량 진출입에 따른 과적방지와 적재화물에 대한 도로 흘림 방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애월항 모래 비산방지시설 설치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항만운영에 따른 주거환경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애월내항 해안도로 정비와 어항구 정비 등 주민 숙원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충분히 청취해 빠른 시일 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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