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영역 62개 세부과제
3951억 예산 소요 추정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제16대 제주도교육감 공약세부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총 5개영역 62개 세부과제로, 임기 동안 공약실천에 소요될 예산 규모는 약 395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역별 세부실천과제와 투자 계획을 보면 △교육특별자치 실현 115억원 △교육복지특별도 추진 1973억원 △모두를 존중하는 맞춤 교육 187억원 △미래를 여는 제주교육 630억원 △함께 만드는 행복교육 1046억원이다.

대규모 예산투자를 계획하는 세부공약 과제로는 △내진보강·석면제거 조기 완료 1070억원 △고교무상급식 전면 실시 673억원 △(가칭)서부중학교 설립 476억원 △신재생에너지 구축을 통한 학교에너지 자립도 향상 302억원이 있다.

평가 내실화와 읍면지역 일반고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추진중인 IB교육프로그램 도입에는 약 12억원을 편성했다. 회원 납부금과 교사 연수비, 자료 구입 비용으로 학교당 매년 5000만원에서 8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해 초, 중, 고 각 학교급별 1개교씩 3개교 대상 운영비용을 산출했다.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했고, 놀이중심의 유아교육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가칭 유아체험교육원 신설에 99억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학교 생태숲 조성에 내년부터 교당 2억원씩 총 10개교 20억원을 책정했다. 

4대 중증 질환 학생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은 연내 학생환자 실태 조사를 거쳐 지원 방식을 결정한 뒤, 내년부터 2020년 본예산 반영을 목표로 구체적인 정책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공약 실천계획에는 제주시 용담1동에 있는 도교육청 전산센터를 이설해 교육회관으로 건립하기 위한 리모델링 예산이 8억5000만원 반영됐다. 그러나 도서관이나 돌봄교육 장소 등 교육 공용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도심의 해당 시설을 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를 위한 상주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매년 1, 7월 중 공약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해 추진상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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