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전망대도 재검토 결정

지난 2월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의회 심의를 통과한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전망대 설치공사가 제주도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경관심위원회는 지난 21일 제주도청 별관 3층 소회의실에서 9월(제18-9차) 경관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조성공사 중 전망대 설치공사 건을 상정 심의한 결과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경관심의위는 한동·평대 해상풍력조성사업과 관련 “해안선에 1.5km 이상 이격해 배치되도록 검토하라”며 “발전기는 숫자를 최소화 하고, 배치는 획일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조망점 선정 및 평가를 재검토 하라”고 주문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전망대 설치와 관련해선 “전망대의 기능적 측면에서 발전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되게 독창적인 건축작품이 되도록 디자인을 개선하라”고 말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총 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되며 구좌읍 한동·평대리 해상 5.63㎢ 공유수면에 105㎿ 규모(5∼8㎿급 12∼20기)의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공공주도 풍력자원 개발사업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15년 10월 14일부터 같은 해 12월 30일까지 후보지를 공모, 이듬해 1월 29일 마을주민과 어촌계의 동의를 얻어 응모한 한동·평대리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지난해 7월 열린 임시회에서 동의안을 심의 보류한 데 이어 12월 열린 정례회에서 의결 보류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안건 처리를 미룬바 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전망대 역시 수 차례 경관심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앞서 경관심의위는 지난 5월과 6월, 8월 관련 사업에 대한 경관심의를 진행하면서 주변자연경관과 “조화되게 전망대를 디자인하라”며 재검토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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