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체결준비 양해각서 체결
주민·관광객 공존 성장 연대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의회와 제주도 의회가 자매 결연을 맺는다.

제주도의회(의장 김태석)는 9일 이탈리아 베네치아·무라노·부라노 시의회(의장 지오반니 안드레아 마르티니)에서 양 지역 의장, 의원,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우호협력 체결준비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김 의장은 양해각서 교환 인사말을 통해 “우호협력을 기반으로 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같이 모색하되 특히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지오반니 안드레아 마르티니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도 “베네치아 역시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불편해 하고 있다”며 “제주도의회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석 의장 등 도의회 방문단은 양해각서 교환후 베네치아의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피해지역을 살펴보고 지오반니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과 함께 베네치아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석 의장은 “오버투어리즘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두 지역 의회가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관광객 수용력에 대한 공동연구가 우선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도의회는 최근 북한 및 인도네시아와의 교류 접촉, 그리고 이번 유럽과의 교류에 이어  앞으로 중국, 일본과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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