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에 체중 100%이동 상태서 임팩트

필드에서 가슴이 시원할 정도의 멋있는 드라이버 티샷만을 날리고 싶은 것이 모든 골퍼들의 바램이다. 하지만 굿샷보다 많은 비율로 리듬이 깨어진 나쁜샷으로 스코어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데도 원인을 몰라 한없이 무너져야만 했던 기억은 프로나 아마추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드라이버가 안정적으로 잘 맞아야 골프가 풀리는 법이여서, 드라이버 티샷이 18홀 골프코스에서 갖는 비중은 실로 대단하다.

첫째는, 티샷이 멋지게 성공해야 비로소 안도하여 나머지 게임을 느긋하게 풀어나가는 반면, 티샷이 OB 지역이나 헤저드 같은 나무숲 속으로 들어가면 자신이 기대했던 스코어를 만회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자포자기에 빠져 집중력을 잃게 될 것이다.

둘째는 드라이버가 똑바로, 또한 제거리가 나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숏게임이나 퍼팅이 좋다 하더라도 스코어를 줄일 수 없다. 세계적인 PGA 장타자인 존델리의 평균 비거리는 312야드 정도 된다고 한다. 00야드만 치면, 파4홀에서 숏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리고 퍼팅을 1번하면 Birdie 한다.

초보 골퍼에게는 꿈같은 얘기겠지만서도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안정적이고 멋있는 드라이브를 치기 위해서는

첫째, 어드레스시 왼쪽어깨는 오른쪽 어깨보다 약간 올려진 상태이고 그러면 자연히 왼팔이 펴지게 된다. 왼팔이 펴지면 스윙아크가 커지게 되어 비거리가 증대되게 된다.

둘째, 드라이버 헤드를 지면에서 약 1cm만 들고 어드레스를 하는 것이다. 이는 헤드의 무게를 느끼기 위함이며, 중요한 것은 가볍게 그립을 잡는 것이라 하겠다. 헤드를 들면 무게를 느껴 그립을 꽉 쥐기 마련인데, 그립은 다운스윙과 임팩트때 강하게 잡으면 된다. 어드레스, 백스윙때 부터 꽉 쥐게 되면, 탑스윙에서 다운스윙하기 전에 힘이 쫙 빠져서 임팩트가 약해져 거리가 안나게 된다. 우리가 상대방의 빰을 때리듯, 순간 강하게 치면 될것이다.

셋째, 임팩트때 왼발 바깥쪽으로 벽이 있다고 생각하여 왼팔을 겨드랑이에 붙이고 곧게 펴주며 왼발쪽으로 체중이 100% 다 이동된 상태에서 버티며 임팩트를 해주면 놀라울 정도의 비거리가 생겨난다. 우리가 홈런타자 이승엽의 타구를 유심히 보면, 홈런이 나오는 타법은 위와 같은 방법과 거의 흡사하다고 하겠다.

서   승   태 (아시아골프티칭프로체육학<골프>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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