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17일 4·3평화기념관에서 4·3평화재단이 주최한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에서 입상한 이서희 학생(서울혜성여자고등학교 2학년)이 수상금 50만원 전액을 재단에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부친인 이상욱씨와 함께 기탁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서희 학생은 지난해 제21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시부문에 응모했고 ‘감귤’이란 작품으로 최우수상(제주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감귤’에 대해 70여년전의 제주4·3과 현재를 잇는 시적 구성이 돋보였으며 지나치게 내세우지도 않고 감추지도 않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시적 전개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서희 학생은 “4·3의 역사는 제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봤을 때 민주주의와 사회발전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이번 기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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