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율 전국보다 15%p 높은 60%

제주지역 맞벌이 부부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아동 돌봄체제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제주미래교육 비전 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맞벌이 가정은 9만6000가구, 비율은 6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맞벌이 가정 비율이 45.4%인 것과 비교해 15%p 더 높은 수치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제주 맞벌이 가정 비율은 △2015년 61.4% △2016년 61.2% △2017년 61.7% △2018년 61.5% △2019년 60.8% △2020년 60.4%로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국 평균 비율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45% 내외를 맴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진행한 한국교육행정학회는 “맞벌이 부부가 얼마나 많은지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아동 돌봄과 관련이 깊다”며 “전국보다 제주가 맞벌이 가정 비율이 높다는 점은 그만큼 초등학생 돌봄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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