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치료비 지원 확대해 조기 진단 주력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교육청이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다문화가정에 전달할 가정통신문을 3개 언어로 번역해 보급한다. 또 난독 학생 치료비 지원사업을 올해 확대하고 학생들이 증상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2년 7대 희망 정책 중 복지 분야인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정책의 세부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도교육청 올해 학생건강증진추진단·국제교육협력과·학교교육과를 중심으로 △정서 위기 학생 유형별 지원 △다문화·탈북학생 지원 강화 △장애·난독 학생 유형별 교육 등을 중점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가정통신문을 3개 언어로 번역해 배포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3월 초등학교 4곳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제주지역 특성상 다문화 인구가 가장 많은 베트남·중국·일본 3개 언어를 기본으로 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2개 언어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난독증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에게 병원 검사비와 치료비를 연간 200만원씩 지급한다. 특히 올해는 난독 학생 지원 대상자를 15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많은 학생이 조기에 증상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또 단위학교·Wee센터와 혼디거념팀·도교육청과 연계한 마음건강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등 코로나19로 정서 위기에 놓인 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위기 학생에 대해선 올해 병원 치료 및 검사 비용을 1인당 60만원 이내(입원비 별도 300만원)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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