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이르면 9일 새 학사운영 방안 결정

원격수업으로 텅 빈 교실의 모습.
원격수업으로 텅 빈 교실의 모습.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학교 전면등교 시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7일 설 연휴가 끝나고 교원 인사 배치가 마무리되면서 도내 교육 현장은 본격적인 신학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초 교사들 사이에선 3월 새 학기가 되면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부터는 이를 비관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제주시내 한 중학교 교사는 “그동안 온라인 수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해왔지만, 최근 들어선 등교수업 여부를 가늠하기 힘들어졌다”며 “2월 중순이면 교내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 발표를 통해 신학기 전면등교를 실시하는 대신 현장 상황에 맞춰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새 학기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세우고 이를 추진해왔던 교육부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상황을 일단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지침을 토대로 여러 상황을 고려한 뒤 이르면 9일까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정성중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8일 낮 교육부로부터 학사운영 방안이 담긴 공문이 도교육청으로 전달되니, 이것을 근거로 방역당국 등과 대책 회의를 진행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며 “아마 9일이면 제주지역 학사운영 방안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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