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취임 후 첫 간담회 열어 대변혁 예고
든든한 재정기반 위해 국비·발전기금 확대

김일환 제주대학교 제11대 총장은 9일 제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제11대 총장은 9일 제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제11대 총장은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라캠퍼스에 위치한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등 대학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김 총장은 9일 제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대학의 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 새로움을 향한 도약’으로 설정했다”며 “우리 대학이 걸어온 70년의 소중한 자산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전환의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고 말문을 뗐다.

김 총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과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래형 스마트캠퍼스를 조성하겠다”며 “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이전과 사라캠퍼스의 대변신, 대학병원 의료서비스와 교육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제주대의 이미지와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용담 캠퍼스의 옛 대학 본관을 아라캠퍼스에 재현해 우리 대학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일환 제주대 제11대 총장은 9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어 대학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자신의 정책적 소신을 밝혔다.
김일환 제주대 제11대 총장은 9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어 대학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자신의 정책적 소신을 밝혔다.

지방소멸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4차산업혁명에 의한 산업구조의 변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 환경변화가 최근 대학가에서 널리 화두가 되는 문제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지방대학이 살아남는 길인 만큼 김 총장은 첨단 교육 인프라의 구축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5년 기준 산학협력단 사업비 1500억원, 제주대 인재 양성 기금 등 발전기금 400억원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든든한 재정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공 지식 습득이 가능한 ‘융합 전공’과 ‘융합 교과목’ 개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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