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하는 공부는 엄마주도학습에서부터 - 스스로 일어나는 아이부터 시작하자
유아기 때 자율성을 키워주고 아이의 주도성을 침해하지 않는 것부터가 사실은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포석이겠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아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살게 한다면 어느새 주도적인 아이로 자라있을 것이다. 사랑과 관심으로 주도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자라다가 드디어 주도적 교육이 필요하다 싶을 때가 온다. 그때부터는 엄마주도로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이 되도록 좋은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 첫 번 째가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기이다. 초등 3학년이나 4학년이 될 즈음에가 적당하다. 일요일 저녁에 아이와 이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보자.
“내일 아침에 언제 일어날 거야?"
"아침 식사 때까지는 무얼 할 거야?"
"학교 갔다 와서는 무엇무엇을 꼭 해야 하지?" 등등의 필요한 질문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스스로 그려보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아침에 잘 일어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스스로 일어나는 게 어려운 아이도 있다. 새학기가 시작될 쯤 해서 그렇게 시도하는 게 가장 좋은 이유는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니까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것도 점점 쉬워지게 되어있단다. 
3월 한 달은 7시에 스스로 일어나기만 했지만 4월쯤부턴 6시 30분에 일어나서 피아노 치기나 영어듣기 정도는 하고 학교에 갈 수 있다가 5월쯤부터는 본격적으로 6시에 일어나게 되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아침 식사하기 전까지) 그 날 자기가 해야 할 모든 것을 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등교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는 거지. (지금도 둘째가 책가방 지고 등교하면 “학교 갔다 오면 놀기만 하면 된다~!”하고 신나게 학교 가던 장면이 눈에 선하다^*^) 거기서부터 자기주도는 이미 성취되고 있는 거란다.
엄마가 해주어야 하는 것은 전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 내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뭐뭐하고 학교 갈 건지, 학교 갔다 와서 할 건 뭐가 있는지만 확인해주면 된다. 
다음 날 아침에 아이가 하는 것을 눈여겨 보고(어제 밤에 이야기 한 것을 잘 하고 있는지, 혹은 잘 안되고 있으면 확인시켜 주기) 식사 할 때 다시 한 번 오늘 나머지 일과를 생각해보게 한다면 어느새 아이는 자기 시간을 만들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잘 하고 있을 때마다 인정해주고, 잘못했을 때는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역할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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