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중요한 게 너무 많아서일 수도 있고, 어떤 범위에서 대답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전혀 그런 생각 안하고 살다가 갑자기 물어오는 질문에 당황스럽기도 해서이다. 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자기 자신만큼 중요한 존재는 없다. 그게 답이다. 그렇다면 나에게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어떤 사람은 일이라고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가족이라고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건강이라고 할 것이고 또는 다른 특별한 무엇을 말할 것이다. 무엇이든 간에 지금 내가 존재하는 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중요한 요소들로 내가 이루어져 있음은 분명하다. 이번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서 내가 잘 살아가려면 어떤 것들을 놓치지 않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1) 일
앞에서 가장 효도하는 길은 독립이라는 말을 했다. 효도 차원을 떠나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자기 힘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일이 누구에게나 중요다는 것은 틀림없다. 우선순위에서 그게 몇 번째이든 상관없이 존재하기 위한 요소에서는 우선 순위에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어떤 일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도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물론 의식주 해결에는 아무 문제없지만 자아실현이거나, 소속감을 위해서이거나 일을 해야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진로지도를 할 때, 여러 가지 고민 중 무엇을 하느냐의 기준에서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 일에서 경제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누가 보아도 부러운 상황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인지,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런 중심점을 두고 요즘 상황에 맞는 직업유형을 공부하다보면 이거다 싶은 진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준비를 일찌감치 해가며 학창시절 성적관리를 하는 것이 진로 준비다. 그리고 어느 대학에 들어가는지 보다 무엇을 전공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중요하게 여기고 선택해야 맞다.  
이제 어느 정도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느냐가 정해졌다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직업관, 혹은 직업가치관이다.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각자가 다를 수 있지만 왜 그 일을 하느냐에 대한 대답 또한 다를 수 있기에 한번쯤은
내가 왜 일을 해야 하는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일 말고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대답들을 찾고 가슴에 품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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