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의 김시우 감독

 

영화 투란도트는 제주돌문화공원을 만나 정말 복 받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제주돌문화공원을 알았고, 제주돌문화공원을 통해 영화가 탄생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낙선된 의원들의 식당 하로동선을 개업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다뤘던 영화 하로동선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았던 그가 이번에는 국내 최초의 뮤지컬영화를 들고 관객을 만난다.

영화 투란도트는 국대 최초로 대극장 상업 뮤지컬을 영화화한 일반적인 로드무비로 단순히 노래하고 춤추는 영화가 아니라 음악을 스토리에 제대로 녹여낸 영화다.

그런 영화의 촬영 주무대는 제주돌문화공원이다. 영화의 95% 이상이 제주돌문화공원에서 만들어졌다.

투란도트 공주가 등장하는 장면에 안개가 깔리는데 그 장면은 포그 머신이 아니라 실제 제주돌문화공원의 안개입니다. 안개가 심해서 촬영을 접어야 하는 상황까지 갔는데 이게 제주다하는 생각이 들었고 조명 콘셉트를 바꿔서 판타지물로 완성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습니다.”

김 감독은 투란도트 영화가 어둠의 왕국으로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또한 자연미와 인공미가 공존하고 있는 제주돌문화공원의 인공미를 감추기 위해서도 빛이 없는 세상이 필요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에 따르면 섬광도 용납되지 않는 어둠을 표현해야 하는 특성상 촬영은 밤 9시 이후 새벽 시간대에 이뤄졌다. 4월의 제주의 봄이 춥지 않다고 해서 촬영 스텝은 물론 배우들의 의상도 얇은 것으로 준비했는데 정말 영하 3~4도의 악조건에서 열정으로 완성된 영화가 이번 투란도트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특히 김 감독은 투란도트를 영화로 만들자고 결심을 하기 100일 전 쯤 평소 알고있던 사진작가가 제주에서 멋진 사진을 찍었다면서 보여준 것이 제주돌문화공원이었다면서 그리고 나서 영화제작을 결심했을 때 사진으로 봤던 제주돌문화공원이 떠올랐고 지금 영화의 주무대가 된 것이라고 기막힌 인연을 떠올렸다. .

김 감독은 제주돌문화공원 관계자들로부터 투입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한 애로사항을 들었다면서 영화인 관계자로서 넓은 야외공간을 가든형 세트장으로 만들어서 활용하는 등 활용가치를 높여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눈 쌓인 오백장군 석상이 너무 아름웠다면서 겨울 투란도트를 찍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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