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건강관리
건강하지 않을 때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일까? 젊어서는 그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가 이런 상황이 된 다음에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게 또한 건강이다. 그러니까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두고  내 삶에서 동반해야 하는 것이 건강관리이다. ‘건강하다’는 말은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이다. 무슨 말이냐면 명령어나 동사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상태가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너무 마른 것도 너무 비만인 것도 조심해야 한다. 다이어트라는 말은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겠지만 그건 아름다움을 위해서가 아니고 건강한 몸을 위해서가 목적이어야 한다. 집주변에 좋은 산책 코스가 있는지 살피고 적당할 때 산책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평소에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헬스장에 등록해서 다니는 것도 좋지만 산책길 걷기는 몸은 물론 마음의 휴식도 함께 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도 필요충분조건이니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건강검진을 하는 이유도 건강하게 살기 위한 것인데 그 결과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닐까? 권장사항을 지키면서 건강한 삶이 유지되기를 바라야지, 그것도 지키지 못하면서 건강하기를 바라는 건 부질없는 욕심일 뿐이다. 엄마도 그런 생각에 바로 체중 줄이기를 실천하게 되었지. 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단다. 우선 해냈다는 성취감도 그렇고, 조금 삐걱대던 관절도 부드러워진 것 같고, 체중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했던 걷기가 이미 습관이 되어주었으니 얼마나 큰 소득인지 모른다.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건강할 때 건강을 유지하는 습관을 꼭 만들고 지켰으면 한다.
식사를 준비할 때는 학교 때 배운 5대 영양소의 균형을 신경 쓰며 준비하고 되도록 외식은 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외식은 맛이 자극적이고 재료가 믿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식재료는 되도록 우리 땅에서 나는, 유기농 식품을 고를 수 있으면 좋겠다. 소박하고 몸에 좋은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얼마나 좋은 음식을 먹었건, 얼마나 비싼 음식을 먹었건 내 입으로 들어간 음식은 결국 다음 날 모든 사람들이 혐오하는 대상이 된다는 걸 말이다.^*^
현대인에게는 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건강 또한 무척 중요해졌다. 치열한 경쟁이 익숙해져버린 도시 생활에서는 온전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유지하기가 힘든 게 당연하다. 그래서 주말이면 어디로든지 떠나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하고 돌아오게 되는 것이겠지. 열심히 살고, 필요할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을 미리 만들어서 생활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긍정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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