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윤 총감독 /2022 아트페스타인제주

오창윤 총감독
오창윤 총감독

“예술을 하는 작가와 예술을 감상하는 시민 등 모두가 만족하는 2022 아트페스타인제주를 만들기 위해 전시 작품의 이름표까지도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

지난 2월 2022 아트페스타인제주 총감독으로 위촉된 이후 8개월 간 ‘모두의 페스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오창윤 제주대학교 교수(47).

오 총감독은 한번 사용되고 버려질 전시 이름표도 작가들에게는 이번 행사와의 연결고리,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특별 제작했다.

“LOOP라는 핵심어를 놓고 여러 의미들을 연결해서 작사, 작곡을 하듯 조합해 주제를 도출했어요. LOOP는 거꾸로 하면 POOL이 되는데 산지천의 공간적 특징을 담으려고 했고, 중간 철자 ‘O’와 ‘O’를 연결하면 메타기호가 돼요. 이는 또 이번 행사가 작가들의 시선으로 현재를 연결하고 다시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오 총감독은 아트페스타 로고부터 작가들의 작품을 큐레이션하면서 10~20년 후 아트페스타를 상상했다.

오 총감독은 지금 전시되는 작품들을 비롯해 행사를 하는 동안 축적된 수많은 콘텐츠는 비엔날레 못지않은 레퍼토리를 만들어 내고 소외됐던 주제들이 가치있게 변화되며 해를 더할수록 내공이 생겨나리라는 것을 믿는다.

오 감독은 “아트페스타는 기존 미술제와는 분명히 다르게 10회, 20회, 미래의 아트페스타를 거치면서 더욱 구체화되고 완성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가을밤 산지천을 거닐면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고 원도심이 되살아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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