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아이언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확성

숏 아이언샷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정확성이라 할 수 있겠다. 계속적으로 숏 아이언 샷을 정교하게 치기 위한 기술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그립을 올바르게 잡는 방법과 체중 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하겠다.

아마추어들이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립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왼손 손바닥은 강한 그립을 쥐어 주는데 오른쪽으로 약 30정도로 지면을 가리키게 하고, 오른손 손바닥은 타깃방향을 가리키는 중립 그립이 보다 편안한 스윙을 유도하며 임팩트 시 클럽 헤드를 스퀘어로 만드는데 효과가 크다.

아마추어들은 오른손 손등이 볼이 있는 방향을 가리킬 정도로 과도하게 약한 그립을 하거나 반대로 손등이 오른쪽 허벅지 안쪽을 가리킬 정도로 너무 강한 그립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너무 약한 그립은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가 열려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높고, 너무 강한 그립을 취하면 클럽페이스가 닫혀 훅성 구질이 나오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오른손은 중립그립을 잡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샷을 할 수 있는 비결이라 하겠다.

그리고 필드에서 숏 아이언 샷을 할 때는 볼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체중이동 없이 팔로만 스윙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정확성이 떨어지게 되고 미스 샷이 발생하게 되어 비거리도 줄게 된다. 하지만 다른 클럽의 샷을 할 때와 같은 체중이동을 통해 피니시를 끝까지 가져가는 스윙을 해줘야만 한다.

다만, 60미터 이내의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 샷은 다르다. 이 때는 그렇게 체중이동을 염려에 둘 필요는 없다고 할 것이다. 숏 아이언 샷의 체중이동을 해주는 방법이라면,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엉덩이와 허리를 먼저 타깃방향으로 슬라이딩 시켜주고, 그 다음 어깨를 회전하며 클럽은 자연스럽게 따라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이런 느낌을 가지면 체중이동 전에 팔이 먼저 내려오는 실수를 막을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릴리스가 되어 충분한 비거리를 낼 수 있고 정확한 임팩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숏 아이언 샷을 할 때는 핸드 퍼스트(Hand-first : 손이 공을 먼저 지나게 치는 것) 자세로 쳐야 한다. 그래야만이 정확성을 가져올 수 있고, 임팩트 순간에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도할 수 있다. 공을 때리는 순간에 손이 먼저 공을 지나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체육학 박사과정 서승태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