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육성형 18개·공간거점형 20개 총 38개사 선정
160억원 상생펀드 조성 기업 대출금리 감면·MOA 체결도

척박한 불모의 땅 제주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JDC가 지난 2021년부터 추진중인 ‘Route330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제주,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려는 스타트업(새싹기업)들은 JDC의 지원을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날개짓하고 있다. 본지는 JDC의 Route330 프로젝트 사업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한국과학기술원, SK증권(주)와 ‘제주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 합의서(M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한국과학기술원, SK증권(주)와 ‘제주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 합의서(M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DC가 운영하는 ‘Route330 ICT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ICT 유망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성장을 지원해 도내에 새로운 부가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JDC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기업육성 프로그램이다.

JDC는 ‘Route330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전문기업인 ICT분야는 국내 최초 사회혁신 임팩트 투자.컨설팅 기관인 ㈜엠와이소셜컴퍼니(김정태 대표, MYSC)에, 자율·전기차 분야는 국내 최고의 KAIST(카이스트)에 각각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해 JDC는 ㈜엠와이소셜컴퍼니와 함께 지난 1월 31일부터 기업 모집을 시작해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성장육성형’ 18개 기업과 ‘공간거점형’ 20개 기업 총 38개사를 선발했다.

선발된 성장육성형 기업은 △더데이원랩 △위플로 △메이사플래닛 △고수플러스 △포어시스 △피터페터 △타이드풀 △그린리본 △에너캠프 △제주알마켓 △맵시 △제이제이앤컴퍼니스 △디어먼데이 △애기야가자 △클리 △공유어장 △어나더엑스 △큰삼촌컴퍼니 등 18개 기업이다.

공간거점형 기업으로는 △브이피피랩 △슬리핑라이언 △위니브 △그린베이스 △오이스터에이블 △뛰놀자 △그린우드 △그린 △더제주스토리 △네이앤컴퍼니 △영길이 △히어로웍스 △딥블루익스플로러 △잇뉴 △쏘쏘마켓 △랜티처 △웨이플러스 △소울엑스 △주신글로벌테크 △대월회관 등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JDC는 이들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ICT 공간 내 개별 사무실과 업무협력 공간을 제공했으며, 회의실, 세미나실,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사업화 자금 지원 △투자 및 자원 연계 △정기 교육 및 기업진단을 통한 사업 고도화 △전담 멘토링 및 컨설팅 등 기업 니즈에 따른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의 혜택도 제공했다.

JDC는 지난 4월 16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기업별 10억원 이내 2.3%p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했고, 멘토 및 컨설턴트 밀착 코칭, 공통교육, 네트워킹 및 투자유치 기회 제공 등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선정된 3기 기업들과 1~2기 선배 기업을 포함해 K-Camp 제주, 신한스퀘어브릿지 제주 등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 협업, 공동 사업 모델 개발 등 실질적인 소통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업 운영에 필수로 자리잡은 ESG 경영 전략 수립을 위해 포스코기술투자 박재우 책임심사역 등을 초청해 ‘ESG와 임팩트 펀드의 성장성 및 투자 사례’를 공부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지난 22일 세미양빌딩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의 성장 지원 네트워킹 프로그램 ‘앙트러프러너 1기’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지난 22일 세미양빌딩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의 성장 지원 네트워킹 프로그램 ‘앙트러프러너 1기’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있다.

JDC는 아울러 ‘앙트러프러너 1기’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앙트러프러너 1기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투자IR 고도화 트랙과 브랜딩, 마케팅 트랙으로 나누어 교육, 1:1 컨설팅, 펀드 운용사 네트워킹, 기업 간 협업 발굴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로 참여한 △대월회관 △모비 △박스트리 △슬리핑라이언 △엠트리 △프레시스는 교육 및 컨설팅 결과물을 공유하고 전문가 피드백을 받았으며, 기업 간 교류를 통해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JDC는 도내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와 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KAIST, SK증권(주)와 ‘제주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 합의서’(MOA)를 11월에 체결하는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세 기관은 투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제주 소재 유망 스타트업 및 창업가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의 사후 지원 활성화 △인프라, 기술 연계, 자문 등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투자유치를 위해 Route330 입주기업 4개사(△나니아랩스 △스프링클라우드 △이온어스 △소프트베리) 등은 와 입주기업이 출자한 회사(SPC) 1개사(△그리고), KAIST 교원 창업기업 1개사(△에이투어스)가 참가해 각 회사의 기술과 비전, 성장성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전을 펼치기도 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스타트업 금융 자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해 지방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문 기관이 힘을 모은 뜻깊은 행사”라며 “이번 MOA를 계기로 도내 벤처 투자 활성화와 기술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혁신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JDC와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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