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발전 필수 일자리 확대·활력있는 지역 조성 다짐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안 등 다시 추진 약속
[총선 인터뷰] 제주시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그는 정치가 이렇게 어려운 줄도, 정치(인)이 이렇게 대중에게 미움 받는 줄도 몰랐다고 했다. 소위 ‘모든 걸 다가진 사람’이 굳이 왜 정치라는 어려운 길에 발을 들였냐고 묻자 “정치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선거사무소에 마련된 현수막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병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선거사무소에 마련된 현수막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병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9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정치는 보람된 직업”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중, 유권자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제가 언제까지 정치인을 할 수 있을지, 몇 선을 해서 무슨 역할을 할 지는 무의미하지만, 4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선에 도전하는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국회 정무위, 여가위, 운영위, 예결위, 인구특위 등 5개 위원회를 거치면서 활약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전액 삭감시킨 해녀 예산을 복원하는 성과를 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 주요 공약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활용한 일자리 확대 △원도심 중심의 창업 인프라 조성 △청년케어센터 조성 △RIS(지방자치단체, 대학 협력 기반 지역 혁신 사업) 지원 확대 △농업 농촌 활력화 등 경기 부양 정책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를 노동권익센터로 확대·개편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 △국가유공자 의료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병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병근 기자]

김 예비후보는 “제주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일자리 확대를 꼽겠다”며 “일자리가 생겨야 사람이 모이고 소득이 생긴다. 소득은 소비를 늘리고, 이는 다시 제주가 자랑하는 농·축·수산업과 관광업, 서비스업 종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소비가 다시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제주시을 지역이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조성에 강점이 있다며 “수소경제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제주는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더큰내일센터와 같은 훌륭한 창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연결하고 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창업하기 좋은 제주, 늘어나는 일자리를 중심으로 활력있는 제주를 만들어 내겠다”고 확신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김 예비후보는 “경기가 어려울 때는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부양을 해야 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자리를 늘려야 도민 소득이 늘고, 다시 소비가 늘고, 경기가 선순환한다”며 “이런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케어센터 조성도 제안했다. 도내 고립 은둔 청년이 제주 청년의 5%에 달한다는 데이터를 제시한 김 예비후보는 “이 외에도 취업이 안되거나, 구직을 단념하거나, 본인이 가족을 다 돌봐야 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이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청년케어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선거사무소에 마련된 현수막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병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선거사무소에 마련된 현수막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병근 기자]

김 예비후보는 농업 관련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농민, 농업, 농촌이 어렵다. 제일 어려운 건 인건비”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너무 적은 정원이 제한된 조건으로 농업 현장에 제공되기 때문에 농민들은 정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공약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경제 구조를 설명한 뒤 “이 문제는 결국 질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그래서 일자리 확대를 위한 혁신 성장, R&D, 제주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경제, 마을기업이 있다.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동분서주 뛰고 있는 기업들,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장년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사업을 통해 제주의 경기를 부흥시킬 수 있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회에 다시 입성하면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으로 “제주 택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안과 도민들의 항공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항공사업법’, ‘대중교통법’ 개정”이라며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22대 국회에서 곧바로 다시 발의해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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