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코스 (동,서,남,북)중 남코스 1번 파 4홀로 들어서면, 페어웨이 오른편으로 티샷은 날리기가 수월하나 거친 러프로 둘러싸여 있다.

왼쪽으로 치면 대부분 공이 떨어지는 방향이 보이지 않거나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벙커 안으로 떨어지게 된다.

깊은 벙커는 그린을 오른쪽으로 길게 둘러싸면서 동시에 그린의 솟아오른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특징인 홀이다.

2번 파 5홀은 가장 거리가 긴 홀로써, 페어웨이 중심 부분이 좌우를 둘러싸고 있는 벙커로 인해 티샷에 주위를 요한다.

특히 그린의 오른편을 가로 막고 있는 벙커로 인해 투-온(two-on)은 무리이며, 그린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서 윤곽이 뚜렷하게 져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그린에서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상황 중 하나가 슬라이스와 훅 라인이 아닐까 싶다.

자칫하다가는 볼이 엄하게 굴러가 3-퍼팅하기 좋은 상황이 된다.

슬라이스나 훅 라인일 때는 라인이 꺾이는 지점을 가상의 홀로 상상하고 직선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가상의 홀까지 굴러간 볼은 나머지 슬라이스나 훅 라인을 따라 마치 보너스처럼 굴러갈 것이다.

실제 홀까지를 거리로 계산해서 길고 강하게 스트로크한다면 볼은 분명 홀을 지나쳐버릴 것이다.

따라서 가상의 홀을 향해 홀 인한다는 기분으로 스트로크해 주도록 한다.

퍼팅을 잘하기 위한 방법은 딱히 이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자신감을 가진 긍정적인 마인드이다.

 ‘나는 공을 컵에 붙일 수 있다’‘볼을 홀에 꼭 넣을 수 있다’등의 자신감을 가지고 퍼트를 하여야만 성공한다.

현대 골프이론을 집대성한 벤호건은 그의 저서 ‘골프의 이론과 실전’에서 “퍼트는 자신감이고, 자신감은 연습으로부터 온다”라고 강조하였다.

불안한 마음에서 시작한 퍼트는 안정적인 자세조차 취하기 어렵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 즉, 감을 잃지 않도록 적어도 이틀에 한번씩은 퍼팅연습을 하거나 그립을 잡아줘야 한다.

두번째는 퍼팅의 자세나 형태는 어느 것을 취해도 상관 없지만 컵을 향하여 퍼터 페이스의 스윗스팟에 스퀘어(직각)으로 맞추어야 한다.

이것은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뜻대로 되질 않는다.

그러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하여 자세와 각도, 퍼팅 스피드는 충분히 다듬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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