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컨벤션유치경쟁이 뜨겁다.

여러 국제회의도시에서는 회의전담조직인 컨벤션뷰로와 행정기관, 관광호텔, 컨벤션기획사 등의 공동네트워크를 구성, 공격적인 마케팅에 임하고 있다.

인센티브 기관단체담당자 초청설명회, 펨투어, 해외로드쇼, 국제기구 및 전문전시회, 전차대회 참가, 홍보물 제작지원, 국제회의 유치경비지원 등이다.

그 치열한 경쟁의 결과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됐다.

2007년 국제기준에 따른 우리나라의 국제회의개최 실적은 456건에 492,658명으로 나타났다.

서울171건 273,760명, 제주 105건 48,337명, 부산 78건 78,765명, 대구 등 기타 12개 도시 102건 91,796명이다. 제주는국제회의 개최건수는 국내 2위면서 참가인원수가 3위이다.

그 이유는, 10,000명 이상의 다중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교통수단의 부족에 있다.

주로 항공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섬의 특수성에 기인한다고 할 것이다.

 또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전시보다는 회의위주의 시설로써 수용인원이4,500명 정도라는 한계도 있다.

서울의 코엑스, 부산의 벡스코 컨벤션시설은 전시장을 활용할 경우 10,000명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1회에 각각 14,000명과 18,000명의 행사를 개최한 실적이 있다.

UIA(국제협의회연합)자료에서도 세계 10위권 국제회의개최도시가 수도가 아닌 곳은 일본의 교토와 요코하마, 한국의 제주 3개 도시뿐이다.

7개 도시 모두 회의개최국의 수도이다.

제주는 대규모 국제회의유치를 위해 활동하는 컨벤션기획사도 열악하다.

대다수의 컨벤션기획사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컨벤션기획사들도 수도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방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대도시가 아닌 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청정 제주, 관광제주의 이미지를 잘 활용하여 국제회의 개최실적 2위를 쟁취했다.

단위 사업장으로는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이 국제회의 개최실적 22건 8,304명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8건 22,837명 보다 회의개최 건수는 많다.

 제주시내의 위치와 적극적인판촉활동에 힘입어 소규모 국내외학회와 학술회의를 적극 유치한 결과라 생각된다.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주식회사지만 공공성이 강하다.

컨벤션센터뿐만 아니라 국제회의 관련회원사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도내 전 사업장을 아우르고 있다.

지역 일부언론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이름값을 못한다고 한다.

이름값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쯤일까.

항시 부족한 성취 목표달성을 위해 가일층 노력할 것이다.

그 이름에 걸 맞는 가치가 창출되는 그날까지 열과 성을 다해 국제회의 유치노력에 진력할 것이다.

문  익  순
제주컨벤션뷰로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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