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첫눈이 13일정도 늦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말이다.

겨울이 오면 원거리를 출퇴근하는 자가용 운전자들은 빙판 길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겨울철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때가 바로 첫눈이 와서 도로가 꽁꽁 얼어붙을 때이다 이때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주도로 등은 정상인데 평화로, 5.16도로 등 중산간을 관통하는 도로에서는 군데군데 빙판길로 인해 평소처럼 운행하다가는 내리막이나 커브길에서 미끄러져 교통사고로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
 
 겨울철 교통사고 없이 지내려면  우선, 눈이 와서 빙판길이 예상 되면 아예 승용차를 운전해 갈 생각자체를 버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에서 빙판길이 되어 불편한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수고롭지만 며칠 정도 참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자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승용차를 운전 중에 빙판길에 운행하다가는 차뿐만 아니라 소중한 내 자신도 사고로 인해 불행해 질 수 있다.

좀 불편하더라도 가까운 공터를 찾아 주차해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겠다.

가끔 버스를 타보자 그러면 운전중에는 보지 못했던 도로옆에 펼쳐진 제주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고 또한 아련한 옛 추억까지 떠올리게 되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빙판길 차량을 운행하게 되면 체인을 꼭 채우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줄여 천천히 운행하고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또한 중요한 것은 앞차가 선다고 급브레이크를 밟아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나 또한 몇 년 전에 출근길 빙판길을 운행하다가 커브길에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두 바퀴 반을 돌고 중앙분리대에 충격직전에 멈춰 섰던 아찔한 기억이 있다.

  눈 내리는 날이 되면 112범죄신고 전화로 도로교통상황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정말로 범죄로 인하여 다급하게 경찰관의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불통이 되어 각종범죄에 대하여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도로교통상황을 문의할 때면 제주첨단교통정보센터(대표전화 710-6278)로 전화하면 24시간 실시간으로 도로별 소통 및 통제 상황을 상세히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항상 처음에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면 설레임과 긴장감을 가지고 조심조심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그 일에 익숙하게 되면 자만심으로 가득 차 실수하게 마련이다.

 어른들은 “운전에 있어서는 절대로 자만하지 말라”는 말을 가끔 한다.

그 말이 꼭 맞는 말이며 다시금 초보운전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교통사고 없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한다.

정  석  범
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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