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업기술원에서 지·덕·노·체 4-H이념으로 ‘사람 농사짓기 운동’ 즉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30명의 4-H 지도교사가 무더위와 싸워가며 1주일과정의 직무교육을 마쳤다.

이수증을 받는 순간 4-H활동 전문지도자로 거듭나게 되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꼈다.

학교4-H 학생활동에 입문하면서 한국 4-H 본부 홈페이지 에서 우리학교에 맞는 과제활동을 찾고 실천하고 있었다.

이참에 제주에서 처음으로‘학교 4-H지도교사 직무연수’가 있다 하여 방학 중 일과를 조정하면서 좀 더 내실 있는 활동을 위해 연수에 참여하였다.

‘도 4-H본부 신상순 회장님의 인사에 이어 김준기 한국4-H 본부 회장님의 4-H 교육 이념과 철학이란 주제 강연 등 마음에 와 닿는 강사님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4-H 서약을 맹세하면서 참여 교사들의 마음은 지덕노체 이념으로 모아지고 있었다.

한동휴 선생님은 우리의 농업이 4-H 활동과 접근방향에 대한 구수한 언담의 웃음 강연으로 졸음은 멀리 사라지고 다시 청강하고 싶었으며, 백은숙 선생님의 청소년 상담은 학교현장에서 갈등을 낳고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노하우를 배워 학생지도에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도 동부농업기술센터 견학에서 종자테이프재배, 미생물 친환경 비료 제조 과정을 보고 배우며 우리학교 친환경 텃밭가꾸기에 2학기부터는 기술원의 도움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현지에서 체험 학습한 순두부와 감물염색, 디쉬가든 등은 학교에서 과제활동 지도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특히 동료 지도교사인 강준배 선생님의 ‘풍물놀이’시간에 배우는 장구는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아리랑을 부를 때는 신명난 박자와 함께 삶의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이번 연수에 전회장단들의 음료와 빵을 들고 위문오시고 격려에 힘입어 ‘학교4-H회 과제활동 개선방향’에 대한 주제에 열띤 분임토의를 하여 발표하였다.

분임토의 결과 첫째, 워크 숍 등 4-H지도교사들의 정보교환 및 교류 활동 활성화 둘째, 시대에 맞는 과제 학습자료 개발 보급 셋째, 지도교사들의 과제활동에 대한이해와 강한 의지와 추진력 필요 넷째, 4-H본부 홈페이지를 통한 과제활동 수범사례활용, 다섯째, 학생들의 즐겁고 유익한 과제 학습 자료 개발 등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한국4-H본부 및 농업기술원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지었다.

이처럼 연수를 통해 각 학교의 지도교사들과 4-H에 뜻을 둔 동지로서의 교감과 정보교환기회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조직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연수에 4-H회장단들의 방문과 후원회 회원들의 방문으로 4-H활동이 혼자가 아니라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금언처럼 참교육의 원리를 학생들과 함께 실천함으로써 미래사회에 대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특히 이번 교육을 준비해주신 고성준 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김  강  옥
우도중학교 4-H회 지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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