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독자권익위원 발족 회의 열려

▲ 제주매일 독자권익위원회 발족 회의가 12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기사를 써줬으면 한다.”

제주매일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임무현 법무사) 발족 회의가 12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 위원들은 이 같이 주문했다.

독자가 본사의 보도로 인해 초상권 침해나 명예훼손 등 재산상의 피해를 봤을 경우 이를 접수, 정정․반론 보도 등을 통해 독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제주매일 독자권익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급변하는 지역 언론 환경 속에서 새로 출범한 제주매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임무현 위원장은 “무거운 감투를 쓰게 됐다”면서 “지역 언론의 어려운 점이 많은 걸 알고 있다. 제주매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조 위원은 “비슷한 언론 환경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제주매일이 독자들에게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선 지역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룬 ‘기획기사’가 필요하다”며 “이는 제주매일이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말했다.

이진희 위원은 “평소 ‘사설’을 관심 있게 읽는다. 신문이 갖고 있는 핵심이기 때문”이라며 “도내일간지들이 거의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매일 만큼은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기사(사설)를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경식 위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 제주매일이 달라지는 것 봤다”면서 “도민의 진정한 언론이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쓴 소리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배 대표이사는 “독자들의 의식을 바꾸는 게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위원님들의 지적에 많은 공감을 느낀다”며 “오늘 발족한 독자권익위는 제주매일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설립해야하는 조직이다. 제주매일을 보면서 느낀 소감과 의견을 부탁드린다. 앞으로 더 커갈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흥남 편집국장 역시 “진보의 담론을 담을 수 있는 일간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독자권익위원들의 많은 지적을 지면에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매일 독자권익위원회는 강경식(도의원), 강윤보(제주중앙고 총동창회 사무국장), 고상호(제주도인쇄정보협동조합 이사장), 김상철(전 제주도지사 우도특보), 문봉삼(전 제주지법 사무국장), 이진희(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임무현(법무사), 한영조(제주경실련 사무처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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