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의원 “민선 6기 들어 6번째 조직안정 해쳐”
홍경희 의원 “보건위생과 밑 건강증진은 불합리”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잦은 조직개편으로 조직 운영 안정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 회의에선 민선 6기 조직개편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 이상봉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날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 을)은 “‘제주 행정기구 설치 조례’개정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제정 이후 민선 4기 5회, 민선 5기 5회 개정된 반면, 민선 6기는 3년차에 벌써 6번째 개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교통안전과’는 2015년 조직개편시 ‘안전기능’과의 연관성 미흡 문제로, 안전관리실 이관이 조례 개정에서 제외됐었지만 지난해 6월 제주도의 요구로 개편됐다가 다시 6개월 만에 ‘교통항공국’ 신설로 다시 분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되는 행정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은 필요하지만, 잦은 조직개편은 조직구성원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조직 운영 방안을 수립, 안정적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홍경희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홍경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도 “제주지역 건강지수가 타 지역보다 낮은데 ‘보건위생과’ 아래 ‘정신건강’이 들어가 있는 건 맞지 않다”면서 “제주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어느 곳에도 ‘보건위생’ 밑에 ‘건강증진’이 들어가 있는 곳이 없다. 결국 도지사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서)은 과감하게 폐지하거나, 다른 부서와 통·폐합 했다”면서 “이를 통해 최소한의 조직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관련 조직 문제에 대해선 “명칭도 고민하겠지만, 하반기에 건강증진과를 새롭게 하는 것도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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