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제주바다 업사이클 해양자원 전시회
삼양다목적생활문화센터서 11월 중 업사이클링 기획전시
유목·플라스틱·유리조각 등 활용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

제주매일이 주관하는 ‘2022년 제주바다사랑 제주애바다애 프로젝트사업’중 하나인 제주바다 업사이클 해양자원 전시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삼양다목적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매일이 주관하는 ‘2022년 제주바다사랑 제주애바다애 프로젝트사업’중 하나인 제주바다 업사이클 해양자원 전시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삼양다목적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매일이 주관하는 ‘2022년 제주바다사랑 제주애바다애 프로젝트사업’중 하나인 제주바다 업사이클 해양자원 전시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바다를 업사이클링하다’를 주제로 제주시 삼양다목적생활문화센터에서 지난 10월 31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기획전시는 제주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자원화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이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신개념 재활용 방식이다. ‘새활용’으로 불리는 업사이클링은 1990년대초 북유럽에서부터 시작된 이후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상륙했다.

용도를 다해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recyling)하던 것을 뛰어넘어 기존의 형태나 역할은 유지하지만 새 디자인을 더하는 과정 등을 거쳐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주도내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주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수거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범적으로 이뤄지면서 도민들의 인식이 만히 개선되고 있다.

올해 열리고 있는 업사이클링 기획전시에는 바다쓰기를 비롯해 향아공방, 바다쓰기,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 등에서 1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도내 어린이들의 제주바다사랑을 생태미술교육 지도에 전념하고 있는 바다쓰기의 김지환 대표가 작품을 제작,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제주시 이호 앞바다에서 수거한 유목과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의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제작, 전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주바다 환경의 중요성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물론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에게 알려 업사이클링을 생활화하겠다는 꿈을 제주매일과 함께 실현하고 있다.

구좌읍 김녕리로 이주해 온 후 제주바다 환경보호를 위한 대안으로 업사이클링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 서옥희 향아공방 대표도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서 대표는 새로운 예술장르인 캘리그라피(Calligraphy, 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를 업사이클링에 도입했다. 김녕 해안가에서 수거한 유목과 유리조각 등을 바탕으로 밋밋한 글자들을 독특하고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작품을 제작, 전시하고 있다, 서 대표는 바다쓰레기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작품은 유목으로 만든 우체통과 괭생이모자반 원료의 종이 위에 다양한 글씨를 입힌 캘리그라피 작품, 부엉이만들기 등 10여종을 출품했다.

올해 열리고 있는 업사이클링 기획전시에는 바다쓰기를 비롯해 향아공방, 바다쓰기,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 등에서 1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 해안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원재료로 한 모자가 출품돼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매일은 해마다 제주 바다에서 나오는 해양 쓰레기들로 만든 전시물제작을 통해 바다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양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한 아이디어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아름다운 제주바다 환경 조성에 대한 범도민적인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전시물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제작한 제품과 도내 학생 및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 제작을 통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다.

가족과 함께 주말을 맞아 기획전시를 둘러본 고민영 어린이(11)는 “어른들이 마시다 버린 일회용 플라스틱컵이 바다에 떠다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플라스틱 컵이 예쁜 모자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서 쓰레기도 자원이 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면서 “쓰레기를 바다에 버려서도 안되겠지만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모으면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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