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작가, 3번째 응모 끝에 받은 ‘최고상’

제49회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받은 김산 작가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49회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받은 김산 작가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막이 제주작가로서 지역에서 가장 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서 영광입니다.”

제49회 제주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산 작가(34).

젊은 작가지만 지난 2010년 대학교 2학년때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이면서 인지도를 쌓아온 그에게서는 이미 중견작가급 포스가 느껴진다.

김 작가는 “지난 2017년도부터 과거 피난처 역할을 했던 곶자왈을 제주신화 등 문화적 의미를 연결해서 작품에 그려넣고 있다”면서 “때로는 백록을 등장시켜서 자연이 갖는 신비로움과 사라져 가는 자연이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지난 2019년, 2021년도에도 제주도미술대전에 응모해 선정작가로 입상을 했지만 세 번 도전의 결실은 ‘대상’으로 더 묵직하고 더 달콤하다.

김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직접 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풍경과 이미지를 재조합해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없는 풍경을 그린다”면서 “앞으로도 더 깊고 들어가기 위해 현장을 더 많이 다니면서 많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오는 8~9월 뉴욕전시를 비롯해 해외아트페어, 2인전 등 국내외 활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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