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아 작가, 생명력·장수 상징하는 ‘포도’로 대상

제49회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향아 작가.
제49회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향아 작가.

“제가 살고있는 한림에 먹그림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문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게 제 개인 작업실을 개방해서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김향아 작가는 문인화 ‘포도’를 출품해 제49회 서예문인화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의 먹그림 ‘포도’는 올해 응모된 42점의 문인화 가운데 최고이자 한글·한문서예작품를 포함한 전체 응모작품 254점 가운데서 가장 돋보인 작품이다.

김 작가는 “포도는 자손의 번창을 의미하며 다복함과 부유함을 상징한다”면서 “포도의 덩굴은 생명력과 장수를 나타내는데 화선지에 먹색의 농담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멋을 그려보려고 노력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포도에 담은 의미 때문에 신혼부부나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그리는 작품이 바로 ‘포도’다.

그는 “너무나 큰 상을 받게 돼서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붓 잡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은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양태호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김 작가는 한국미술제 초대작가 및 초대 작가상 등 다수 대회에서 수상했고 포정먹그림사랑회(약칭 정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