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활성화 방안 ②해양치유산업 활성화 방안
풍부한 제주해양자원 활용해 지역경제에 새 활력 넣어야
“김녕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타겟마케팅 주력” 제안도

제주매일은 1일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세미나실에서 (사)제주해양힐링협회와 김녕어촌계 공동으로 ‘2023년 제1회 해양산업활성화를 위한 제주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 해양치유산업을 도내 어촌계와 접목해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매일이 연중 기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제주도내 어촌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일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세미나실에서는 ‘2023년 제1회 해양산업활성화를 위한 제주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제주매일을 비롯해 (사)제주해양힐링협회,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 김녕어촌계,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해양치유산업은 바다와 해양환경을 활용해 자연 치유, 스트레스 해소, 휴식 등으로 우리 삶에 활력을 주는 신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업화 이후 고도화된 경쟁과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문제를 해소하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치유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바다와 해양은 그 자연적인 풍경과 파도소리, 특유의 바닷내음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양과 관련된 과학과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와 인간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해양치유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등의 상승효과를 가져오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삶의 질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산업으로 각 지역의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면서 연안·어촌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대안으로 해양치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해양치유 자원 관리의 기본계획 수립과 이용 기반 조성 등과 관련한 법적 근거 마련한데 이어 지난 6월28일부터는 ‘해양치유 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해양치유자원법)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제주도내 어촌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제주해양힐링협회 홍종현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도는 천혜의 바다환경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해양치유산업이 자연환경을 활용해 사람들의 건강과 휴식을 촉진하는 산업인 점을 감안할 때 제주도의 해양자원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 이사장은 “김녕어촌계가 운영하는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최초로 해양치유프로그램을 적용해 해양치유와 관련된 자연 치유, 스트레스 해소, 힐링 프로그램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녕어촌계 강경수 계장은 “김녕의 아름다운 해안과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해 바닷소리와 갯내음, 파도 소리에 의한 힐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 계장은 “해양 치유와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현재 해양 체험 투어, 바다 낚시, 스노클링 등을 통해 바다와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 양윤석 이사장도 “해양치유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해양치유에 관련된 국제 컨퍼런스나 학술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도내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 기관, 단체들과 협력해 우선 김녕지역의 특색과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홍보에 나서 제주 해양치유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제주해양힐링협회 강은정 연구원은 “김녕은 해수욕장으로 이미 유명한 마을인데다 김녕어촌계가 관할하는 수변구역 내의 기반시설은 아주 잘 돼 있다”면서 “지질트레인과 국제마라톤등으로 널리 알려진만큼 김녕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것을 컨셉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통해 타겟마케팅을 하면서 김녕을 발전시키는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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