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신메뉴 개발…농협 하나로마트 납품・소비자 공략
온라인 판매 지속, 소비자들 “제주 수산물 활용 맛 으뜸”
[해양수산자원 어촌운영 활성화 교육사업] 4-김녕어촌계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매일이 지난해 도내 어촌계 활성화 방안을 기획하면서 가장 크게 염두한 방향은 ‘지속가능’과 ‘주민들이 살맛 나는 어촌’이었다. 무엇보다 해녀들의 고령화와 코로나19로 막힌 일본 수출길은 지속가능성과 살고 싶은 어촌을 조성하는데 큰 장애 요인이었다.

이러한 고민을 극복하기 위해 제주매일은 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템이 제주산 수산물을 활용한 ‘밀키트’였다. 특히 지속가능한 어촌마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녀들의 실질적인 소득 창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제주매일은 어촌계 활성화를 위해 단순 1차 산품에서 그치지 않고 해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개발에 집중했고 그 결과 김녕어촌계 해녀들이 바다에서 수확한 각종 수산물로 뿔소라 알리오 올리오(파스타)와 돌문어 감바스 알아히요, 제주 돌문어 해물누룽지탕 3종 밀키트를 제작‧판매해 ‘대히트’를 쳤다. 뿔소라와 돌문어, 대정 마늘 등 제주산 청정 농수산물로 ‘제주의 맛’을 낸 결과물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귀포 관내 일부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납품해 소비자와 만났고, 어촌계가 활력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밀키트는 요리도구만 있으면 한 상을 차려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고, 맛도 뛰어나 지난해에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홍보를 위해 마련한 밀키트 600개가 서귀포 법환을 중심으로 열렸던 ‘해녀마켓’에서 모두 소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제주매일은 지난해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는 현장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제주시 김녕까지 해녀마켓 운영을 확대하는 방향을 잡았다.

사진 왼쪽부터 뿔소라 리조또, 뿔소라를 이용해 만든 비빔면, 돌문어 나가사끼 짬뽕 모습. 
사진 왼쪽부터 뿔소라 리조또, 뿔소라를 이용해 만든 비빔면, 돌문어 나가사끼 짬뽕 모습. 

김녕 해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뿔소라 리조또 △뿔빔면(뿔소라를 이용해 만든 비빔면) △돌문어 나가사끼 짬뽕 등 새로운 밀키트 상품을 출시했다. ‘산지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만든 밀키트’는 올해도 히트를 예고한 상태다. 

최근 시식회에서 뿔소라를 활용한 밀키트로 만든 음식을 본 소비자들은 엄지를 치켜들었다. 제주매일이 행사장 한쪽에 마련한 시식회 코너에서 ‘뿔소라 리조또’를 맛본 A씨는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뿔소라는 이미 맛이 검증됐다. 특히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을 정도여서 리조또 맛은 일품”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리조또를 시식 상품으로 전면에 내세웠고, 뿔빔면(뿔소라를 이용해 만든 비빔면)과 돌문어나카사키짬뽕 밀키트로 소비자들에게 손짓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등 제주시 관내 일부 하나로마트에도 밀키트를 납품하고, 구좌마을협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밀키트’ 판매 사업은 도내 업체 매출에도 영향을 주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제주지역 밀키트 전문업체로 업계 최초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제주소반’은 지난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다양한 제주 농수산물을 메뉴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달고기를 이용해 파피요트를 만들었고, 제주소반 밀키트를 홈페이지 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은 물론 대정, 하귀, 중문 하나로마트에서도 판매했다. 

특히 제주소반은 어촌계와의 협업 자체가 마케팅에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보고 순환고리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제주매일 사업부는 지난해에는 밀키트 판매를 단순 온라인을 넘어, 라이브커머스까지 활용해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판매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제주산 청정 수산물과 간편한 조리법 및 맛 이었다. 

제주매일 사업팀 박근현 부장은 “도내 어촌계가 지속가능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자문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이는 지난 과거 사례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며 “어촌계를 구성하는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소득을 창출해야 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방향에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사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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