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 힘이다> 4. ㈜탐나모
아이디어 하나로 천연두피영양제 개발

▲ 고인순 대표
현대인들의 최대의 적 탈모. 유전적 요인도 있겠지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많은 탈모방지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지만 그 효과성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신을 쌓기 일쑤다.

청정 제주자연에서 만들어낸 천연두피영양제로 탈모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회사가 있어 주목된다. 바로 ㈜탐나모(대표 고인순)이다.

탐나모는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한 제품들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 ‘탐나모’는 ‘탐이 나는 머리‘를 줄여 만든 브랜드로 많은 고민 끝에 탄생했다.

사업경험이 없는 여성의 몸으로 전문 비즈니스 영역인 뷰티산업에 뛰어든 탐나모의 고인순 대표의 성공 자신감은 ‘청정 제주자연’이 원천이다. 때문에 탐나모는 업계 진출 4년여 만에 탄탄한 기업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고 대표는 출산 후 적어지는 머리숱과 가늘어지는 모발, 두피 가려움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부분 가발을 사용하는 등 머리문제로 항상 골치를 앓았었던 한 사람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머리에 상처가 나거나 가려움증이 있으면 할머니께서 채취하다 직접 빻아서 얹어주던 허브를 우연히 생각이 낸 것이 천연두피영양제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고 대표는 “제주의 옛말이 탐라도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고 제품명만 들어도 제주도를 연상시킬 만큼 깊은 연성이 있어 브랜드화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탐나모에서 생산되고 있는 상품은 몇 안된다. 천연두피영양제 ‘탐나모’와 탐나모천연샴푸 그리고 6년근 홍삼 비누 등이다. 특히 천연두피 영양제와 천연샴푸는 제품명 그대로 1%의 화학방부제도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들이다.

▲ 탐나모가 생산하고 있는 각종 제품들.
현재 국내 탈모시장 규모는 2조원대에 이른다. 후발주자로서 경쟁상대를 뒤로하고 앞서나갈 수 있는 경쟁력은 다름 아닌 ‘건강을 생각한 안전한 제품’이다.

탐나모는 이미 ‘탈모방지 또는 발모조성물’로 2개의 특허가 등록돼 있다. 모든 제품에는 특허로 등록돼 있는 조성물이 사용되고 있고 미국을 비롯, 일본과 중국 인도에까지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제품의 안전성과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피부 질환 개선 조성물과 흑모 유발 또는 백모 방지용 조성물’로도 특허출원을 마쳤다. 효과와 효능을 넘어선 제품의 기술력을 확신시키는 자료가 되고 있다.

▲동남아시아~미국 수출시장 확대 청사진 마련

현재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해외진출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고 대표는 “무역에 관한 제반 사항들이 섬이란 특수한 지역이란 점 때문에 물류나 선적, 전문화된 인력 부족 등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지만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내수 뿐 아니라 수출은 반드시 올라가야하는 산과도 같다”며 “완제품 샘플을 통해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희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그리고 동남아시아부터 미국까지 점차적으로 수출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청사진도 마련해 둔 상태다.

고 대표는 이어 “부설연구소도 마련, 보다 더 기술적이고 과학적인 원료와 제품들을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라며 “제품군을 확장시켜 소비자들의 발 빠른 요구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부금 쾌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해

고 대표는 특히 매년 적지 않은 액수의 기부금을 복지기관에 쾌척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고 대표는 “황혼의 나이에 사회 경험이 전혀 없는 나에게 찾아온 탐나모 사업은 단순히 개인을 위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지역사회에 그동안 받았던 도움을 환원, 상생의 사회를 조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간접적인 봉사는 기업의 이념”이라며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뜻 깊게 사용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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