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께 공식입장 발표, 예상치 못한 변수 교육계 술렁
초대 최정숙 교육감 이후 여성 당선·후보자 처음

제주대 독일학과 김희열 교수.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속보=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예상치 못한 도전자가 생겼다.

김희열 제주대 독일학과 교수(사진)가 6·4지방선거 교육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며 “최근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오는 21일께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교수의 출마는 무엇보다 교육감 선거에 여성 후보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관선과 민선 등의 선출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초대 최정숙 교육감(1964~1968) 이후 제주도 교육감 선거에서 여성이 당선됐거나 후보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후보자로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후보자가 난립중인 현 선거판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 지를 놓고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교수는 1953년생으로 신성여고와 서강대 문학사 및 동대학원 문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이 재임하던 2005~2007년 제주대 교무처장과 국제교류센터장, 통역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제주내일포럼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제주도교육감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행정국장 ▲김익수 전 제주관광대학교 부총장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강경찬·윤두호·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등 6명이다. 여기에 강성균 제주과학고 교장이 교장 임기가 끝나는 3월 초 예비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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