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5. 양창식
읍면 고교는 기숙사, 특성화로 경쟁력 강화
학교 통폐합은 주민입장 최대한 반영해야
[교육감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5. 양창식
읍면 고교는 기숙사, 특성화로 경쟁력 강화
학교 통폐합은 주민입장 최대한 반영해야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차 고려한 수준별 수업 정착
배움터지킴이 확대 학교폭력 사전예방
지역 실정맞는 '학력신장프로젝트' 시행
양창식 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본 지 문정임 기자와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기호 기자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한 생각은

교육재정과 관리효율 측면에서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원칙적으로 맞다. 하지만 학교는 마을의 중요한 구심이기 때문에 통폐합을 단순 효율 측면에서만 판단할 수 없다. 최대한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풀어나가겠다.

■ 과도한 경쟁이 이뤄지는 고입제도에 대한 생각은

양성언 교육감은 현행 고교평준화 정책을 바꿀 의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양 교육감 의견에 동의한다. 제주교육이 전국 1위(수능전국평균점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경쟁을 통한 실력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읍면지역 고등학교는 기숙사 건립과 특성화 고교 지원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에 대한 특단의 해결방안은

학교폭력의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목한 4대악 가운데 하나로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다.

2013년의 통계를 보면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 상담건수가 1287건으로 하루 평균 3.6건 처리되고 있다. 학교폭력 관련 예산도 한해 20억이 넘게 지출되고 있다.

학교폭력 정책은 ‘예방 중심의 인권친화적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 학교 내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학생들 사이에서 친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한 친구교실’을 운영해 학생들 사이에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를 조성하고 ‘배움터지킴이’를 확대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또 유관기관과 공조 지도체제를 구축하고, 학교폭력전문상담사 배치를 확대해 상습적인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도하겠다.

■ 4.3교육에 대한 생각은

최근 제주의 돌담이 세계농업유산으로 선정되는 쾌거가 있었다. 매일같이 보는 돌담과 같은 우리 제주의 문화는 물론 제주만이 가진 아픈 역사 4.3을 제대로 아는 것도 제주도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할 수 있다.

4.3은 기본적으로 인권교육의 장으로 먼저 바라봐야 한다. 국가추념일 지정을 계기로 4.3을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 급식보조원과 초등돌보미 등 학교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 해결방안은

지난해 7월 ‘교육감 직접고용’을 주 내용으로 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공무직 채용 및 관례 조례’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6번째로 통과됐다.

이 조례는 학교비정규직을 ‘교육공무직원’으로 정의해 ‘학교회계직원’ 등으로 불리며 혼란스러웠던 역할과 위상의 모호함을 재정립하는데 첫 발을 떼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도교육청은 조례에 따라 학교비정규직의 정원 및 채용관리, 전보발령 등을 조례에 맞게 시행해야 한다. 학교장의 임의적 채용과 계약해지의 관행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지난 10년 양성언 교육감 체제가 잘한 점과 못한 점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교육재정의 확대와 아이들의 건강문제 및 인성교육에는 다소 소홀했다고 생각한다. 

■ 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한 배경

교육감은 교육과 교육행정, 정치, 경영전략까지 골고루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지난 20여 년간 기업 경영전략 전문가로 경험을 쌓았고 대학 총장을 역임하며 경영마인드를 다졌다. 이는 다른 후보들이 갖추지 못한 나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한다.

또 제주교육이 질 좋은 교육과 교육복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는 나는 정부부처는 물론 제주도정으로부터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대표 공약과 이유

① 실력향상프로젝트
전국최고 수준의 제주학생들의 학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력신장 전담팀을 구성해 시지역과 읍면지역의 실정에 맞는 ‘학력신장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 또 학교별, 담임별, 교과담당별 학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개인별 학업성취도 차이와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수업이 정착되게 할 것이다.

② 친환경급식센터 설립
친환경급식센터를 설립해 현재 제주도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급식을 교육청 주도로 가져오겠다. 이를 통해 안전한 음식을 투명한 통로를 통해 조달하고, 더 나아가 학생들의 비만과 아토피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병행해 추진하겠다.

③ 건강한 학생 안전한 학교
도교육청 역점사업으로 통학버스 통합관리센터를 설치, 제주도 전역의 초중고생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급 학교들이 부담하고 있는 통학버스 운영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제주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제주도 산하 보건소와 학교에 설치된 보건실이 유기적인 협력관계 속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

후보자가 그리는 제주 교육의 미래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학교, 교사와 학부모·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 경쟁을 넘어 협동적 배움과 돌봄의 공동체를 위해 새롭게 거듭나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

학부모가 남몰래 뒤돌아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행정 업무 간소화를 통해 교사가 교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하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을 도민들에게 선물하겠다.

대담 문정임 기자/사진 고기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