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교육감 단일화 논의가 예상대로 '무산'됐다.

강경찬, 고창근, 김희열, 양창식, 윤두호 예비후보는 지난 28일에 이어 29일 오후 3시 삼락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재개했지만 회의 시작 1시간여만에 합의점을 찾지 못 하고 일어섰다.

후보들은 앞으로 단일화 회의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결렬인 셈이다.

후보들은 압축 후보자의 수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지난 28일 회의에서는 일부 후보는 단수, 일부 후보는 복수 압축을 주장하며 4시간이 넘게 평행선을 그어갔다.

이에따라 후보 단일화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 구성된 '제주 올바른 교육감 후보 추대협의회'는 발족 보름여만에 사실상 임무를 완수하지 못 한 채 선거의 중심 축에서 멀어지게 됐다.

추대협은 그러나, "후보들끼리 만남은 없어도 협의회는 후보들과 계속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이라며 향후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자체적으로 후보를 추대해 지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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