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고창근·양창식·이석문 후보 등록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는 강경찬·고창근·양창식·이석문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

진보 단일주자로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몰입해 온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지난 15일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고 16일 고창근 후보가 김희열·윤두호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최종 승자로 추대되면서 급히 선거에 합류했다. 같은 날 강경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과 양창식 전 탐라대학교 총장도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6.4지방선거 교육감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강경찬·양창식·이석문 후보는 본지를 포함한 도내 여러 언론사들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번갈아 앞 순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다. 여기에 고창근 후보가 윤두호·김희열 후보의 지지기반과 표심을 등에 업으면서 누구도 선거 결과를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창식 후보는 앞서 본지와 CBS제주가 공동으로 진행한 두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3위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지난 1월과 5월 일정 기간을 사이에 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같은 패턴을 나타냈다.

이석문 후보는 이번 교육감 후보 중 유일한 진보 단일주자다.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으로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유일한 진보주자이다 보니 단일화 논의로 힘을 빼지 않고 일치감치 선거전에 몰두해왔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고입제도 개편'을 주장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착실히 구축해왔다.

고창근 후보는 16일 김희열 윤두호 후보와의 단일화 발표 이후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으로서 양성언 현 교육감의 정책을 측근에서 수행해 '리틀 양성언'으로도 불린다. 본인이 성산읍 출신인데다 김녕 출신 윤두호 예비후보의 표심을 이어받음으로써 제주시 동부지역의 확고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찬 후보는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출신으로 대정과 안덕을 필두로 한 서귀포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네 명의 후보 가운데 스스로를  ‘보수’로 구분 짓는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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