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양창식, 이석문 후보 제주시민속오일장 방문
고창근, 단일화 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 '이상무' 공표

이석문 후보가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강경찬 후보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 분양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먼저 전했다.
이어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참배했다.
고창근 후보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인의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두 예비후보와 정책공조 등에서 원활히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공표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열전 돌입 첫날, 무더운 날씨 속에 교육감 후보들도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강경찬·양창식·이석문 후보가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고, 최근 지인의 과도한 지지 행위로 논란을 겪은 고창근 후보는 앞서 함께 단일화를 추진했던 김희열·윤두호 전 예비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전선 이상무'를 도 전역에 공표했다.

22일 기준으로 가장 먼저 움직임을 시작한 것은 이석문 후보다. 22일로 넘어가는 자정, 연두색 점퍼를 입고 나타난 이 후보는 시청 상징탑 앞에서 "제주교육의 개혁을 이루겠다"며 도민들에게 출정을 알린 데 이어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정책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강경찬 후보는 하루전인 21일 제주시 을지역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겸하는 출정식을 가진 뒤 자유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오전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 및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출정식에서 자신을 교육 분야의 장인(匠人)에 비유하며 "40여 년의 교육 경험을 가진 교육의 장인으로서 도민과 교육가족의 동행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창식 후보도 같은 날 오전 노형타워 4층 선거 캠프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양 후보는 "세월호 슬픔에 동참하는 뜻에서 22일 이 날 하루동는 선거차량을 이용한 유세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공정한 선거를 지향, 교육감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근 후보는 선거 첫날을 김희열·윤두호 전 예비후보와의 공동 기자회견으로 시작했다. 고 후보는 최근 교직원 신분인 지인이 SNS 단체 대화방에서 공개적으로 고 후보 지지를 유도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두 전 예비후보들에게 사과하고 공개적으로 '단일화 전선에 이상 없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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