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식 교육감 후보가 지난 24일 이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사진 캠프 제공

양창식 교육감 후보는 지난 23일 제주한라대학교 앞서 첫 대중유세를 가진 데 이어 6·4지방선거 첫 주말인 지난 24일 오후 노형동 이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도민 유세에 나섰다.

양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감 출마 후보중 유일한 고등교육 출신(대학) 후보로서 스스로를 타 후보와 차별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양 후보는 "아직도 일부 기득권 층에서 초·중등 출신 교사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현재 교수와 총장 출신이 교육감을 하고 있는 서울시, 경기도, 대구시, 전남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10년 이상 '교육왕국'에서 인사혜택을 누린 사람들이 다시 10년의 안위를 노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들은 또다시 인사 줄세우기와 그들만의 교육왕국을 만드느라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양 후보는 "교육이 변해야 도민과 지역이 변하고, 학교가 변하려면 우선 교장이 변해야 한다"며 "이런 교장에 권한을 주고 사기를 북돋우며 변화를 이끌 사람은 바로 교육감"이라고 고등교육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강하게 호소했다.

양 후보는 또 "전국에서도 치열하기로 손꼽히는 제주전통의 교육열을 현실에 맞게 설계하고 반석 위에 세워 놓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 했다"며 "학생들에게는 꿈을, 도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제주도에는 번영하는 미래를 안겨 주는 '교육자치도'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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