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교사 출신만이 변화 이끌 수 있어"

이석문 교육감 후보가 지난 24일 저녁 7시 서귀포시 첫 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평교사 출신만이 변화 이끌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캠프 제공.

이석문 교육감 후보는 24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초원사거리에서 가진 서귀포시 첫 집중유세에서 자신은 "교장이나 교수 출신의 타 후보들과 달리 평교사 출신"이라며 "나만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른 교육감 후보들은 교장으로 퇴임했기 때문에 누가 되든 지금의 교육방식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반면 나는 평교사 출신이라 누구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교육을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석문 후보는 “제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성적지상주의와 대입보다 어려운 고입”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아이들은 성적과 등수, 치열한 학력경쟁에 치여 자기 꿈과 희망을 소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고입제도를 개선하고, 반드시 고등학교 체제를 개편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서귀포지역 학교 중심으로 국제학교 과정을 도입,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이 후보는 “4.3을 폭동이라고 했던 보수단체에서 추대받은 후보가 4.3교육을 맡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적어도 교육감 후보라면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가르치고, 사회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첫 지지연설을 한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은 “이석문 후보는 교육에 대한 원칙과 가치관이 명확해 든든하다”며 “이 후보는 평교사에서 정년을 17년 남기고 교육의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1등으로 의정활동을 할 만큼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장은 “이석문 후보의 올곧은 인품과 명석한 추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 후보는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교육정책을 실현할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4살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로 연단에 오른 강미경씨는 “내 아이가 성적이 조금 안 좋아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클 수 있는 교육환경을 원한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 후보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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