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지난 주말 거리유세에 나선 후보들은 일제 날 선 공방으로 타 후보들을 공격했다. 사진 왼쪽부터 양창식, 이석문, 고창근 후보의 지난 주말 유세 장면 캡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지난 주말 거리유세에 나선 후보들은 일제히 날 선 공방으로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대학 출신인 양창식 교육감 후보는  "초·중등 교사 출신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는 "교장이나 교사 출신이 교육감이 되면 지금의 교육방식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고창근 후보 지지유세에 나선 김희열 전 예비후보는 "교육에는 극보수도 극좌도 문제"라며 다른 두 후보를 '적절치 않은 교육감 후보'로 빗댔다.

양창식 후보는 지난 24일 노형 이마트 앞 출정식에서 "아직도 일부 기득권층에서 초·중등 출신 교사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반면 타 지역에서는 교수 및 총장 출신이 교육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등 출신이 교육감이 되면 자신의 왕국에서 또다시 인사 줄세우기 등을 하느라 제주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석문 후보는 같은 날 서귀포시 초원사거리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자신은 교장이나 교수 출신의 타 후보들과 달리 평교사 출신이라며 "제주교육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타 후보들은 교장으로 퇴임해 지금의 교육방식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하고 "특히 한 후보는  4·3을 폭동이라고 했던 보수단체에 의해 추대 받은 자"라고 비난했다. 

또, 이날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고창근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김희열 전 예비후보는 다른 두 후보를 겨냥한 듯 "고창근 후보는 극우도 극좌도 아니"라며 "교육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성향이 적절히 조화된 인물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강경찬 후보는 지난 주말, 대규모 유세없이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유권자들과 대면하는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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