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후보가 지난 23일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상인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경찬 교육감 후보가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조용히 치르겠다고 선포할 방침이다.

강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침몰로 인한 전 국민적 아픔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남은 기간 유세차량, 출정식 등 시끄러운 선거를 자제하고 대신 제주교육의 직접적인 당사자들을 한명한명 직접 만나 제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바람을 직접 듣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 후보의 뜻에 따라 캠프 측은 선거기간 유세차량을 일체 마련하지 않고, 다만 선거운동원들을 이동시킬 버스를 일부 운행하는데 그칠 예정이다.

강 후보는 이런 맥락에서 지난 23일 첫 행보를 백록초등학교 건널목에서 교통정리로 시작한 데 이어 같은 날 동문시장과 제주시 세무서사거리를 순회하고 제주시청 일대에서 저녁인사를 건네는 등 소박한 일정으로 출발했다.

이어 지난 24~25일 주말 아라동 연합청년회와 함께 하천 수중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제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한 선거 후보자 간담회에 참여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일정에 주로 시간을 할애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