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별 공약 들여다보기..제13선거구(노형동 을)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도내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제13선거구(노형동 을)은 최근 도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 시설(4만1572.22㎡)을 포함한 최고층(지상 218m) ‘드림타워’ 건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이다. 해당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두명의 여·야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 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하 “앞으로 공사 진행 상황 보면서 보완해야”

이상봉 “노형주민공청회 이후로 허가 연기 타당”
“건강하고 행복한 노형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새누리당 현역의원인 김승하 후보는 ‘드림타워’ 논란과 관련, “사실상 인·허가가 끝난 상황에서 소모적인 논쟁은 의미가 없다”면서 “현재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우회도로 건설 예산이 반영된 만큼. 추후 (공사)진행 상황을 보면서 보완해야”한다고 밝혔다.
 
김승하 후보는 하지만 “도민정서에 맞지 않는 초대형카지노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반대”라며 “이 부분 도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조목조목 따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하 후보는 ▲안전한 등하교길 조성 ▲교내 교육환경 개선 ▲협동추진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최고의 교육도시 만들기 ▲재난유형별 예방대책 수립 ▲생활쓰레기 처리문제 해결 ▲주차문제 해결 ▲4·3완전 해결 방안 확립 ▲공통주거지역 시설 보강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강화 ▲노인·청년 일자리 확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상봉 “노형주민공청회 이후로 허가 연기 타당”

▲ 이상봉 후보.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봉 후보는 “발로 뛰는 현장 도의원으로써 노형의 행복 보좌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문제에 대해 이상봉 후보는 “‘드림타워’는 교통·경관 문제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 수렴해야 한다”면서 “포괄적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이후로 허가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이유에 대해 이상봉 후보는 “지역에 초·중·고·대학교 등 10여개의 교육기관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대형 카지노 시설 등이 교육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상봉 후보는 ▲공동주택 지원 확대 ▲노형 미리내 올레길 조성 ▲자연마을 환경 개선 ▲노형다목적사회복지관 신설 ▲독거노인지원센터 설립 ▲경로당 지원 확대 ▲신제주권 여고 신설 ▲친환경 교육환경 조례 제정 ▲작은도서관 확대 ▲토요돌봄센터 운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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