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별 공약 들여다 보기...제15선거구(한림읍)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제주 서부지역의 관문인 제5선거구(한림읍)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불린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양승문 후보는 여성의무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결국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박원철 의원이 도의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한림=보수’라는 공식도 깨졌다.

당시 박원철 후보가 4325표, 한나라당 김순효 후보(2283표)와 무소속 양승문 후보(3413표)의 표는 5696표였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막강한 지지기반을 자랑하는 연합청년회장 출신의 양용만 후보를 내세웠다.

양용만 “오감 만족 ‘행복한 한림 미래’ 그릴 것”

▲ 양용만 후보.
양용만 후보는 “한림읍의 현실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오감으로 만족할 수 있는 행복 한림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용만 후보는 “시각, 미각, 촉각, 후각, 청각 등 ‘오감’을 만족하는 공약으로 농업, 관광, 청정, 복지 1번지를 실현시키겠다”며 “농수축산업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제주의 보배 한림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수축산업 미래 전략 산업화 ▲축산 ICT화 도입 보급 ▲한림 경제 활성화 ▲체험관광 산업 육성 ▲효율적인 생활 복지 시스템 구축 ▲복지 인프라 확충 ▲청정 환경 조성 ▲지역 현안 해결 ▲중앙상가와 매일시장 환경 개선 등을 공약했다.


박원철 “한림항을 제주서부 물류 중심항으로”

▲ 박원철 후보.
초선 의원답지 않은 의정활동으로 일 잘하는 의원이라는 평을 얻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철 후보는 “다시 한 번 한림읍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고자 한다”며 “한림읍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원철 후보는 “경제가 살아야 한림이 살아난다”면서 “한림항을 제주서부 물류 중심항으로 조정하고, 농수축산물 수출지원기금을 부활시키는 등 물류비 절감, 일자리창출, 수급조절, 가격 보전 등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미나는 한림, 꿈이 있는 한림, 함께 사는 한림, 쾌적한 한림, 건강한 한림을 만들겠다”며 “아이들에게서 웃음과 행복을 배우고 어르신들에게서 삶의 여유를 배워, 좋은 정책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원철 후보는 ▲다목적 어업인 복지센터 건립 ▲관광프로그램 신설 ▲역사문화 관광지 조성 ▲농어촌지역 학생 통학비 지원 ▲한림고 버스노선 추가 ▲청소년문화의집 프로그램 지원 ▲한림여성문화센터 운영 지원 ▲한림실내수영장 개설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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