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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군은 제주혁신도시건설 남제주군 예비후보지로 남원읍 위미리 일대(신례리 소재 남제주군 종합스포츠타운 예정부지에서 위미중학교 사이)를 최종혁신도시예비후보지로 선정,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남제주군은 이에앞서 군정조정위원회를 개최, 남제주군 전지역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입지선정 지침과 입지선정 기준에 따라 혁신거점으로의 발전가능성, 도시개발의 적정성, 지역
정치/행정
강정홍 논설위원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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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과연 법은 만능인가.‘법의 지배’가 ‘모든 것을 법으로’라는 법만능주의로 이해되는 한, 법은 정의와 동떨어진 위압의 수단이 된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는 법의 그물 속에서 고통받는 초라한 존재로 전락했는지 모른다.법이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지, 국가가 개인을 억누르는 수단이 아니다. 법은 원래 ‘자유로운 인간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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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발전과 구조조정 전문가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엘러만 교수는 경제성장을 하는 데는 두 가지 전술이 있다고 말한다.그 하나는 상향 평준화이다. 노동자에게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노동성과를 자본화하여 재투자토록 하는 것이다. 전후 독일과 일본이 채택한 방법이다.다른 하나는 하향 평준화이다. 기업이 어려움에 놓일 경우 단기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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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땅덩어리에 37군데의 골프장이 들어선다. 시 읍면에 3군데 꼴이다. '국제자유도시'한답시고, 늘어나는 건 골프장뿐이다. 어디 그뿐인가. 개발의 명목으로 여기저기서 우리의 자연을 마구 파헤치고 있다. 심지어 '곶자왈'까지.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지금은 아무 일도 없지만, 그것이 앞으로 어떤 환경재해를 불러올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지난번 동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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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버지에게 묻는다. "아버지들은 항상 아들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나요?" "그래" 아버지가 대답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다시 묻는다. "증기기관은 누가 발명했죠?" "제임스 왓트" 아버지는 대답했다. "왜 제임스 왓트의 아버지가 그것을 발명하지 못했지요?" 아들이 다시 묻는다.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마음의 생태학'에 나오는 '메타로그'의 한 토막이다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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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은 우리의 사회적 과정을 담아내는 양식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제자유도시’에 대해 나는 이렇게 묻는다. 그 화려한 구호 아래 매몰된 전통적 삶의 운명을 보았는가.전통에 관한 물음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한 물음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발의 어휘들은 그것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나는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시간과 장소를 하나의 위기로 진단한다.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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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개발행정은 제주도민들의 개발능력을 촉발시켜 나가는 과정에 역점을 둬야 한다. 모든 사람이 타고 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케 하는 것이 지역사회를 확실하게 발전시키는 동력이기 때문이다.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제1조에 명시되어 있는 ‘…제주도민이 주체가 되어…’도 나는 이런 식으로 해석하고 싶다. 다양한 개발개념을 공식화하고 실행해 나가는 기본적인 추진력은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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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묻는다. '국제자유도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왜 '국제자유도시'인가. 우리는 아직도 이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우리 고장을 풍요로운 생활 터전으로 만들자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말 그대로 '국제자유도시'가 곧바로 지역주민들의 질적 생활향상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구체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 개발은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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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의 생명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을 순전히 공리적으로만 보는 것은 잘못이다. 자연을 무미건조한 물질로 축소하고, 자연적 실존으로부터 나오는 가치들을 무시할 때, 우리들의 삶은 그만큼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자연의 실용적 가치를 따지다 보면 우리는 존 로크를 만나게 된다. 그는 살아 있는 피조물과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불활성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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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계층 구조 개편은 중대한 문제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출발도 무의미하다. 민감한 문제여서 우선 피하고 보자는 생각도 좋지 않다.나는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여기서 두 개의 질문을 동시에 던진다. “왜 나는 남과 다른갚 “왜 나는 스스로를 다스려야 하는갚우리는 이 물음에 스스로 답해야 한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올바른 해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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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환경은 제주사람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기반이다. 그리고 활동의 터전이다. 환경이 건강하면 이 터전에서 생활하는 우리도 건강해진다. 반면 환경이 썩어가면 그곳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몸과 마음 역시 썩어갈 수 밖에 없다. 제주의 환경은 우리가 지켜야 할 귀중한 자산이다. 달리 대체가 없다.▶환경은 한번 파괴되고 나면 되살리기가 쉽지 않다. 되살려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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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홍 논설위원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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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23일)가 지나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아침 저녁 새바람의 기운이 돈다. 비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미처 그것을 느낄 수 없지만, 가끔 구름 사이로 내미는 햇볕도 노란색으로 변했다.옛 사람들은 처서 후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초후(初候)에는 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중후(中候)에는 천지가 쓸쓸해지고, 말후(末候)에는 논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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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홍 논설위원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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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 법의편에 이런 대목이 있다. “하늘은 반드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롭게 하기를 바라며,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고 서로 해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무엇으로 그것을 알 수 있는가. 하늘이 아울러 모두를 사랑하고 모두를 이롭게 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하늘을 바탕으로 하여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해야 하고, 또한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한다. 묵자의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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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연일 대낮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린다. 극심한 가뭄 속에 한해(旱害)가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곤 하지만, 작렬하는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다.오늘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다. 역(曆)에 따르면 벌써 가을이다. 옛사람들은 입추 15일간을 5일씩 나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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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홍 논설위원
200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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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어른’이 없다. 지금 우리는 도덕과 권위의 무규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어떤 잘못도 가슴에 안는, 그러면서도 잘 잘못을 엄히 따지는 ‘사회적 어른’이 그만큼 아쉬운 요즘이다.시민사회는 단순하게 개인들의 개별적 이익만의 집합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시민의식도 사회 구성원들의 다원적 이해의 단순한 합산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그것을 한데 묶는 결속력이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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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형을 찌려 숨지게 했다. 의붓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의 여자 친구를 흉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뒤 자신은 자살했다. ‘가정폭력’이 잇따르고 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가정은 문명이 산출한 최상의 것이다. 서로가 행복감을 나누는 최소의 친족 단위다. 인간의 삶이란 부모와 자녀가 구성원이 되는 이 가정과, 이들의 사회화 과정에 길잡이가 되는 스승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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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의미 있는 개발’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과연 가능한가. 우리는 그 답을 찾아야 한다.개발은 인위적인 발전이다. 한 사회의 발전은 ‘자연적 질서’에 의해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발전은 개발이라는 역동적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 때 얼마나 지혜롭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발전은 좋아질 수도 있고, 반면에 나빠질 수도 있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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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이 말을 한다. 그것이 바로 사람의 속성이다. 물론 동물도 말을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사람인 것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어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한 두 가지인가. 직립(直立), 웃음, 이성(理性) 그리고 불과 도구의 사용… 그러나 언어만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특성이다.▶말의 기원은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종교와 신화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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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정의의 실현이다. 개인의 이해와 친선을 강화하는 사랑의 결실이다. 정의가 없는 곳에 평화란 있을 수 없다. 정의는 자연에서 살아 숨쉰다. '자연에 대한 인간 지배'의 사회적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부질없다. 나는 '평화의 섬'도 생태적으로 사고(思考)하길 기대한다. 지역사회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연과의 평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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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특징의 하나는 ‘힘’이다. 사회조직에서 힘의 본질적 역할은 이해충돌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인간 공동체에서 좋아하는 것은 한정돼 있고, 그러다 보면 이해충돌은 필연적이다. 힘이 이런 충돌을 해결하는 수단이다. 그렇다고 폭력을 휘두르며 위협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갈브레이스는 힘을 사용하는 수단에 따라 3가지로 구
오피니언
강정홍 논설위원
2004.07.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