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찾아가는 공공디자인 컨설팅’은 제주도와 양 행정시, 공공기관의 추진사업에 대한 공공디자인 지원기구 및 전문가 인프라를 구축해 컨설턴트 자문을 구해 추진사업의 기초품질 향상체계를 구축한다.구체적으로 도·행정시·공공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사전진단 프로그램을 밟게 한다. 이후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공공디자인 컨설팅 대상을 결정하고 이를 도·행정시·공공기관에 통보한다. 다음으로 컨설팅 운영 세부 실행계획과 운영매뉴얼에 의해 컨설팅 사업을 나누고 컨설턴트들을 결정한다. 이어서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자료수집, 정보 공유를 한 뒤 제한된
제주도는 올해 예산 3500여만원을 들여 ‘2025 찾아가는 공공디자인 자문단’을 운영한다. 디자인(6명)과 유니버설 디자인(3명), 건축(3명), 토목·토목설계(2명), 도시(1명), 조경(1명), 미술(1명) 등 분야별 전문가 17명으로 구성한 자문단은 서면자문과 디자인 시안을 담당한다.찾아가는 공공디자인 자문단은 2020년 제정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다양한 사업에 자문을 한다. ‘제주 지역의 공공시설물 디자인 수준을 높이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2011년 3월 서해안고속도로 안산 분기점에 처음 설치한 ‘노면 색깔 유도선’은 이제 전국적으로 보편화했다. 제주도에서도 교차로나 나들목 구간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안산 분기점에 설치 후 연간 평균 25건이나 발생하던 사고는 6개월만에 3건으로 대폭 줄었다.국토교통부의 집계로는 서울시 교차로 20개소 사고 발생 건수도 2016년 428건에서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후인 2017년 208건으로 50% 수준으로 급감했다.이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색채를 입힌 ‘색채 유니버설 디자인(CUD: Color Universal Design
최근 제주도내 남자용 공공화장실에는 높이가 1m 정도 돼 보이는 소변기가 조금씩 늘고 있다. 키작은 아이들이 아빠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도 혼자 볼일을 볼 수 있게 하는 작은 배려다.공공화장실 자동문 버튼은 예전보다 낮아진 곳도 많아지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휠체어에 앉은 이들도 무난하게 출입할 수 있게 해주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한 사례다.정영국 제주한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겸임교수는 이를 유니버설 디자인 중에서도 공공에 적용된 ‘서비스 디자인’이라고 했다.▲서비스 디자인이란 무엇인지.서비스
“요즘은 각종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볼거리가 넘쳐 나지만 주말마다 전 국민이 흥을 책임졌던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전국노래자랑이죠. 전국노래자랑이 방영되기 전 안내 화면을 보면 ‘누구나’라는 세 글자가 크게 써있습니다.”제주도 건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이인호 전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인기 TV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신청연령대를 안내하는 화면에 적용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일상 속 사례로 들었다.이 교수는 “‘모든 연령의 시청자가 시청할 수 있다’는 보편적이면서도 누구나, 모두를 위한 포용의 의미를
“경사로 각도가 1도만 높아졌는데도 휠체어 바퀴를 굴리는 게 너무 힘들어요. 경사로라고 해도 모두 똑같은 경사로가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지난달 31일 가족들과 제주여행 중 제주시 어음리 제주안전체험관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gien)체험관에서 만난 고철웅씨는 경사로 각도 ‘1도’ 변화로 휠체어를 탄 사람들의 어려움이 천지 차이를 실감했다.초등학교 4학년인 딸 고혜연 양은 목발을 짚어 경사로를 올라가 보지만 처음 써보는 목발이 익숙치가 않아 자꾸 비틀댔다.“간혹 발이 다친 친구들이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불편
제주도에서도 이젠 저상버스가 많이 일반화했다. ‘대중’ 교통이지만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힘들기에 도입한 저상버스 가 생기면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도내 유명 관광지의 화장실에 가면 세면대에 단차가 있는 곳이 있다. 키가 작은 어린이도, 휠체어에 탄 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설계다.이처럼 ‘모두를 위한 디자인’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초고령화 사회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독가
‘보통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갈까. 아침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길 건너 편의점에 들르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화장실을 찾아가는 등 하루의 일과는 대체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흘러간다. 하지만 이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나이, 성별, 신체 능력 등의 차이로 인해 같은 공간에서도 전혀 다른 하루가 된다.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에 있다 모든 사람의 일상이 조금 더 편리하고, 배려와 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