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시 우도 천진항 인근 도로에서 승합차가 돌진해 다수의 사람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경 승합차 급발진 추정 사고로 다수의 사람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우도 천진항에 도착 후 정박한 선박에서 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13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탑승했던 동승자와 보행자 2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보행자 2명도 크게 다쳤다. 또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4명, 보행자 3명 등 8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소방헬기와 해경헬기, 닥터헬기 등 3대의 헬기가 긴급 투입됐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우도사고 현장을 방문해 부상자 치료 현황과 이송 상황을 보고 받고, 관계부서에 피해자 가족 지원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우도를 찾은 관광객과 보행자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심려가 크다”며 “최선의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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