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바다환경대상 의식제고 사업 9. 시상식
평대어촌계, 주기적 유해생물 제거·바다정화활동 공로 인정
김희현 부지사 “어린이 그림공모전 수상작 수준 너무 훌륭”

지난24일 제주시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최병근 기자)
지난24일 제주시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최병근 기자)

제주매일이 창간 때부터 해마다 펼치고 있는 범도민바다환경의식제고 사업이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올 한해 제주매일이 펼친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사업’을 결산하는 기념식이 지난 24일 제주시 아라동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제주시수협 평대어촌계가 수상했다. 평대어촌계는 깨끗한 바다환경보전을 위해 주기적인 마을어장 자원조성 정화활동 및 해양유해생물 제거, 각종 종패류를 방류해 어촌계원들의 복지증진과 소득증대, 살기 좋은 어촌마을문화 형성에 일조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도내 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3 제주바다사랑 어린이 그림공모전’에서는 수원초등학교 박규빈 학생(6년)이 ‘해녀의 눈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박규빈 학생의 작품은 청정 제주바다에 쌓여가는 각종 쓰레기로 인해 제주의 상징인 해녀들이 조업하지 못하는 미래의 상황을 해녀의 물안경을 통해 잘 표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행사를 주최, 주관한 제주매일 김태석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희현 제주도정무부지사와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이 참여했다. 2024년도 예산안의 국회절충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경학 제주도의회의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또한 도내 일선 수협과 수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그림공모전에 수상한 도내 초등학교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주매일 김태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림공모전에 수상한 어린이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보는 제주바다와 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면서 “제주바다를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기도 하고, 아주 슬프게 이야기하는 감정들이 모여서 제주바다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4회 범도민바다환경 대상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기관단체의 기념촬영 모습.(사진=최병근 기자)
제24회 범도민바다환경 대상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기관단체의 기념촬영 모습.(사진=최병근 기자)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시상식에 참석해 어린이 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는데 그림 수준이 너무 훌륭하다”면서 “최고 학생들이 그린 그림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실력이 뛰어나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최근 제주해녀유어업이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세계 중요농어업 유산으로 등재됐는데 아주 자랑스럽고 또 소중한 유산으로 지켜나가야 될 것”이라며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다 같이 노력해 주시면 제주 바다 환경은 조금 더 아름답고 깨끗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학 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구 온난화로 시름하는 제주바다가 회복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수상자들의 사례가 널리 확산돼 생명의 보고인 제주바다가 인류의 자산으로 소중히 가꿔지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제24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 시상 내역.

▲제24회 바다환경대상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 평대어촌계(제주시수협) △금상(제주도지사상) 김녕어촌계(제주시수협), (사)한국여성어업인협회 모슬포수협 분회, 위미 2리어촌계 △은상(제주도의회의장상) 동귀어촌계(제주시수협), 신산어촌계(성산포수협), (사)제주도 바다환경보전협의회 △동상(제주매일 대표이사장상)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 (사)하울림.

2023 제주바다사랑 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규빈·윤노아·김현민·이윤유 학생.(왼쪽부터)
2023 제주바다사랑 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규빈·윤노아·김현민·이윤유 학생.(왼쪽부터)

▲2023 제주바다사랑 어린이그림 공모전 △대상 박규빈(수원초 6년) ‘해녀의 눈물’ △최우수상 윤노아(동홍초 2년) 제주바다, 김현민(재릉초 2년) 제주바다게를 지켜주세요, 이윤유(수원초 5년) 풍요로움의 다른 이면 △금상 정지예(서귀북초 4년) 걱정하지마 지켜줄게 깨끗한 바다로 만들어 줄게~~, 주예은(한림초 4년) 우리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진규원(서귀북초 3년) 오염된 바다는 안녕~~~ 깨끗한 바다로 만들어줄게~~~, 김서후(수원초 3년) 미래의 청정제주바다, 조수안(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국제학교 1년) 제주도 바닷속이 궁금해요, △은상 성여준(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국제학교 2년) 비봉이와 제돌이를 괴롭히지마!!, 임예림(한림초 3년) 남방큰 돌고래가 바꾸는 바다, 박보나(한림초 2년) 슬픈 밤낚시, 이지후(한라초 3년) 바닷속 탐험, 풍재하(오라초 3년) 신비한 바다, 채시은(한림초 2년) 얼음속에 갇힌 펭귄, 최병철(남초 6년) 우리가 모르는 제주의 일각, 박소은(수원초 4년) 깨끗한 제주바다는 우리가 지켜요, 강하은(재릉초 4년) 행복했던 바다를 돌려주세요, 정지만(이도초 6년) 일회용품을 조금만 줄여도 바다생물이 행복해져요, 강주혁(서귀북초 1년) 바다쓰레기를 전부 가지고 떠나요 △동상 주나은(한림초 3년) 오염수로부터 제주바다를 지켜요, 현예솔(서귀북초 2년) 슬퍼하지마...아름다운 바다를 꿈꾸는 고래, 강예슬(한라초 3년) 바다에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아요, 김도진(한림초 1년) 남방큰돌고래와 놀아요, 정다인(이도초 3년) 쓰레기 때문에 바다생물이 죽어가요, 김주이(하귀일초 1년) 바다 쓰레기를 모두가 싫어해, 오주아(서귀북초 3년)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시간이 흘러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오윤재(한라초 2년) 어디든 깨끗한 바다가 없어지네요, 임서현(신제주초 1년) 바다친구들하고 노는게 좋아요, 강윤서(신제주초 3년) 더 이상 놀 수 없는 바다, 고서윤(서귀북초 2년) 바닷속 쓰레기들을 주워요~, 홍다연(서귀북초 1년) 바다에는 쓰레기들이 없어질때까지! 주워야되요!!, 김세연(서귀북초 2년)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어야죠! 아름다운 제주바다 쓰레기통~, 배윤진(가마초 4년) 폐업한 제주가게, 양지원(서귀북초 5년) 깨끗한 제주바다를 꿈꾸는 돌고래~, 이호정(노형초 6년) 반갑지 않은 친구, 이효주(서귀북초 5년)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바다 생물들의 고통을 알아주었음 좋겠어요, 김지아(재릉초 6년) 제주바다쓰레기로 영등할망이 용심나다, 남다은(재릉초 4년) 오염된 제주바다를 넘겨요, 이아현(오라초 5년) 문어를 구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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