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사업] ⑭ 은상 수상단체들

신산리·동귀 어촌계·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등
어족 자원 보호·해안 및 수중쓰레기 수거 등에 앞장

(사진 위부터) 바다 정화활동 중인 신사리어촌계. 동귀어촌계가 해안정화활동으로 수거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각종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가 가득한 해안을 정화 중인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사진 위부터) 바다 정화활동 중인 신사리어촌계. 동귀어촌계가 해안정화활동으로 수거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각종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가 가득한 해안을 정화 중인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제주매일이 개최하고 있는 범도민 바다환경대상을 수상한 어촌계들의 활동은 어느 곳 하나 그냥 넘길 곳이 없다. 대상과 금상을 받은 어촌계들 못지않게 은상과 동상 수상 어촌계들의 활약은 기대를 뛰어넘는다.

#신산리어촌계
서귀포시 성산읍의 신산리어촌계(계장 한철남)는 △마을어장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수산종자 방류사업 실시 △불법어업 지도·단속 활동으로 수산자원 보호에 기여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해안가 대청소 및 해양폐기물 정화사업 적극 실시 △바다숲 조성을 위한 갯닦기 사업 실시 △소라 자원회복을 위한 자체 휴어기 설정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해적생물 퇴치사업 실시 등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 기르는 어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산리어촌계는 수협 및 행정과 연계해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촌계 주요 소득원인 마을어장 내 전복, 소라, 오분자기, 해삼 등의 해산물 불법 포획·채취를 막기 위해 자율방범조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신산리어촌계는 또한 해녀회와 어부회 회원들을 독려해 매월 마을어장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조업 중 인양쓰레기 가져오기 운동, 폐윤활유 회수 운동에 적극 동참해 해양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수온상승 영향으로 바다의 사막화가 빨라지면서 백화현상이 곳곳에 발생하자 유용해조류 자원회복을 위해 해조류 포자나 어패류 치어 등이 정착할 수 있도록 연안암반에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갯닦기를 실시하고 있다.

소라 자원회복을 위해 산란기인 6~8월 금어기로 설정한 것에 대해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9월 한 달 간 어촌계 자체로 휴어기를 설정해 소라 자원회복 및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불가사리와 같은 해적생물 퇴치작업으로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동귀어촌계
제주시 한림읍 하귀1리에 위치한 동귀어촌계(계장 김운상)는 △깨끗한 바다환경 보전 △해양 유해생물 제거 △마을어장 자원조성을 위한 정화활동 △어촌계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귀어촌계는 어장 및 자원의 이용주체인 어업인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효율적인 어장관리를 위해 위원회 구성 및 자율규약을 제정해 실시하고 있다. 합리적인 어업생산 활동을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바다자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행정지원사업 및 자체 노력을 수반해 집중적으로 바다에 숲을 조성하고 있다. 자체예산을 편성하고 해적생물 구제에 나서고 있다. 월 1~2회 어장정화활동과 연 1회 갯닦이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깨끗한 바다, 자원이 잘 생산되는 바다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더러워지는 마을어장을 깨끗하게 만들기에도 진심이다. 괭생이모자반과 파래, 해파리 등 바다환경을 위협하는 생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이로써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어장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대표 한광수)는 올해부터 참가 자격을 확대하면서 수상자에 오른 비영리민간단체(NGO)다.

협의회는 2000년 7월 창립했다. 같은 해 9월 해양수산부로부터 법인설립 인가와 2001년 3월 NGO 등록, 2002년 5월 바다사랑시민연대 회원 단체로 등록했다.

창립 이후 지난 10월까지 23년간 제주지역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 950회를 하는 동안 8만3120여명이 참가했다. 이 기간 수거한 해양쓰레기만 7365여t이다.

협의회는 이에 더해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과 관련한 워크숍과 바다환경 사진전을 개최하면서 주민들을 바다환경 보전 활동으로 이끌었다. 해양 정화활동은 지금도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바다환경 명예감시원 활동 계획 수립 및 진행, 바다환경보전 주민계도 및 홍보, 시책 발굴 정책 제시, 연안 환경보전을 위한 연안정화사업 추진, 바다환경 저해요인 감시 활동 및 모니터링, 수중정화활동으로 바다속 오염물질 제거, 사수도와 추자도 등 취약 지역인 ‘섬 속의 섬’ 정화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